설 연휴 밤늦게까지 문 여는 약국 어딜까?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1.02.08. 15:02

수정일 2021.02.08. 17:23

조회 2,632

'공공야간약국' 365일 또는 요일별로 '오후 10시~새벽 1시'까지 운영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명절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도 지켜야 한다. 가족이 모이지 않다 보니 과식과 과음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명절날 뜻하지 않게 아프게 될 경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올해 서울시가 배포한 2021년 달라지는 서울생활 중 '공공야간약국' 지정이 눈에 띈다. 명절을 비롯해 평일, 주말 등 심야 시간에도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심야약국이 운영된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약국의 전면 유리에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공공야간약국'이라고 적혀 있다.
약국의 전면 유리에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공공야간약국'이라고 적혀 있다. ⓒ김재형

서울시 홈페이지에 '자치구별 야간약국 현황' 한눈에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은 늦은 밤에도 약을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개 자치구 31개 약국이 지정됐으며 이 가운데 365일 운영하는 약국은 23개소, 요일별로 운영하는 약국은 8개소이다. 이들 약국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함으로써 시민들은 늦은 밤에도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공공야간약국' 31개점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야간약국' 31개점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야간약국' 운영 현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news.seoul.go.kr/welfare/archives/52275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자치구별 약국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세부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365일 운영 여부와 요일별 운영 현황을 확인해서 찾아가면 된다. 이와 함께 다산콜센터 120, 119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산콜센터, 119 콜센터보다는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게 더 편리한 듯하다. 

주말 늦은 시간에 '공공야간약국'을 한번 찾아가 봤다. 혹시 몰라 전화로 확인을 해 봤는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부 약국에서는 통화 후 곧바로 문자 알림을 통해서 약국 운영시간과 위치도 전송해 주어서 정말 편리했다.
'공공야간약국'과 통화 후 곧바로 위치 등을 휴대폰으로 전송해 줘 정말 편리했다.
'공공야간약국'과 통화 후 곧바로 위치 등을 휴대폰으로 전송해 줘 정말 편리했다. ⓒ김재형

부담 없이 방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약국

필자의 집과 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공공야간약국'을 가봤다. 왠지 '공공'이라는 용어에서 규모가 큰 약국일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했었는데 실제 가보니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일반 약국이다. 

약국의 전면 유리에는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공공야간약국'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해당 약국에는 '365일 새벽 1시까지 문 여는 약국'이라고 적어 두었다. '서울시 공공야간약국, 지정운영기관'이라는 문구도 혹시 밤에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더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시 놓치기 쉬운 부분은 '공공야간약국'은 오후 10부터 운영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예를 들어 오후 9시에는 약국이 문을 열지 않을 수 있으니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전화 통화를 먼저 시도하는 게 좋다.
야간시간에 아프면 '공공야간약국'을 이용하면 된다. 오후 10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시간에 아프면 '공공야간약국'을 이용하면 된다. 오후 10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김재형

필자는 특별한 약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공공야간약국'에서 간단한 드링크 음료만 사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공공야간약국'이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 필요시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야간에 반드시 약이 필요할 때가 몇 번 있었다. 더욱이 요즘처럼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아픈 것에 더욱 민감하다. 비상약품은 요즘에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구입하고 싶은 시민들은 '공공야간약국'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2월 11~14일) 동안 65개 응급의교기간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고,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그대로 운영한다고 하니 함께 참고하면 좋겠다. 

■ 공공야간약국 및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안내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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