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으로 떠나는 겨울 나들이
발행일 2021.02.01. 17:32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청계천은 물길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전체 거리 8km쯤에서 필자가 다녀온 곳은 하류 쪽 약 4km이다. 이 구간의 특징은 인공천인 상류 쪽보다 하천 폭이 점차 넓어지고 수생식물이 무성한 자연 하천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간 대부분이 중대백로, 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찾아오는 서울시 철새보호구역인 점도 색다른 사항이라고 하겠다.
출발 지점은 중구 황학동에 있는 영도교(永渡橋)로 삼았다. 이 다리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비 정순왕후의 애환이 깊게 어린 곳이다.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이 1457년 영월로 유배를 떠나는 모습을 정순왕후가 눈물로 지켜본 장소라고 전해진다. 두 사람이 영원히 이별을 한 다리이기에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한다. 당시의 비통했던 장면을 잠시 머릿속에 떠올려본 필자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히 서 있는 영도교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겨갔다.
수려한 풍경이나 멋진 조형물 등 도착지인 중랑천까지 걷는 동안 여러 가지 장면들을 마주했다. 청계천 복원에 힘을 보탠 2만여 시민들의 소망을 적어 붙인 ‘소망의 벽’, 서울시와 제주도 교류협정 기념으로 세운 ‘물 허벅 여인상’, 청계천 위를 지나던 고가도로의 잔존 유물인 ‘하늘물터’, 청계천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청계천박물관’, ‘열차가 지나는 철교’ 등이 끊임없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발 지점은 중구 황학동에 있는 영도교(永渡橋)로 삼았다. 이 다리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비 정순왕후의 애환이 깊게 어린 곳이다.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이 1457년 영월로 유배를 떠나는 모습을 정순왕후가 눈물로 지켜본 장소라고 전해진다. 두 사람이 영원히 이별을 한 다리이기에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한다. 당시의 비통했던 장면을 잠시 머릿속에 떠올려본 필자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히 서 있는 영도교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겨갔다.
수려한 풍경이나 멋진 조형물 등 도착지인 중랑천까지 걷는 동안 여러 가지 장면들을 마주했다. 청계천 복원에 힘을 보탠 2만여 시민들의 소망을 적어 붙인 ‘소망의 벽’, 서울시와 제주도 교류협정 기념으로 세운 ‘물 허벅 여인상’, 청계천 위를 지나던 고가도로의 잔존 유물인 ‘하늘물터’, 청계천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청계천박물관’, ‘열차가 지나는 철교’ 등이 끊임없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계천 복원에 뜻을 모은 시민 2만여명의 소망을 모아 붙여 놓은 타일 벽화 소망의 벽. ⓒ염승화

하늘물터. 2003년 철거된 청계천고가도로 잔존 교각.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이 교각을 ‘존치교각’으로도 부른다. ⓒ염승화

청계천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청계천박물관이 보이는 풍경. ⓒ염승화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지점. 철새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염승화
■ 청계천 하류 구간
○ 위치: 서울 종로구 숭인동 / 중구 황학동 일원
○ 교통 : 지하철 1, 6호선 동묘역 3번 출구 > 청계천 방향으로 약 290m 직진 > 영도교
○ 운영 : 연중무휴 상시 가동
○ 교통 : 지하철 1, 6호선 동묘역 3번 출구 > 청계천 방향으로 약 290m 직진 > 영도교
○ 운영 : 연중무휴 상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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