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날, 고덕역 주변 아름다운 풍경 스케치

시민기자 배미정

발행일 2021.01.22. 13:50

수정일 2021.01.22. 18:07

조회 1,732

동서남북 많은 공원들이 자리해 겨울에 더 다채로운 설경
고덕역에서 가장 가까운 송림근린공원, 공원과 깊은 지하철 계단이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이다.
고덕역에서 가장 가까운 송림근린공원, 공원과 깊은 지하철 계단이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이다. ⓒ배미정

지하철 5호선 강동구 고덕역 주변엔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 다양한 크기의 공원들이 있다. 나즈막한 야산으로 이루어진 공원이 대부분이지만 각 공원마다 개성이 있고 지형을 잘 살려 조성된 모습이다. 공원으로 오르는 길도 여러 방향이어서 가볍게 산에 오르기 좋고 트램폴린 시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잘 구비되어 있다. 

이 중 고덕역에서 동쪽에 있는 명일공원과 방죽공원 등은 규모가 제법 커서 좋은 날씨에 각각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명일공원 안에 파믹스가든 및 파믹스센터가 작년 5월에 개장되어, 도시농업으로 유명한 강동구의 체험프로그램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나무사이로 널찍한 트램폴린 시설이 있는 두레근린공원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다.
나무사이로 널찍한 트램폴린 시설이 있는 두레근린공원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다. ⓒ배미정
트램폴린 시설은 코로나19로 장기간 미운영 상태다. 영하5도, 강우, 강설에도 운영을 하지 않는다.
트램폴린 시설은 코로나19로 장기간 미운영 상태다. 영하5도, 강우, 강설에도 운영을 하지 않는다. ⓒ배미정

두레근린공원은 묘곡초등학교 옆에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8세부터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트램폴린 시설이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5개의 트램폴린을 워크웨이로 연결하고 슬라이드 등도 갖추었다. 8~13세까지 이용할 수 있고, 정원은 50명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장기간 미운영 상태이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영하5도, 강우, 강설에는 운영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언덕을 계단식으로 다듬어 나무를 심은 동자공원 풍경
언덕을 계단식으로 다듬어 나무를 심은 동자공원 풍경 ⓒ배미정

두레근린공원에서 각각 북쪽과 서쪽으로 길을 건너면 동자공원과 까치근린공원이다. 작은 언덕 공원으로 여러 방향에서 올라올 수 있고, 작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원터근린공원은 아파트 담 옆으로 운치있는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원터근린공원은 아파트 담 옆으로 운치있는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배미정

원터근린공원은 완만한 야산이지만 널찍해서 산책로를 걷다보면 산 속 숲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주변으로 아파트가 가깝게 둘러싸여 있어서 도심과 외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파트와 고덕산 사이 육교 위에 작은 공원이 있다.
아파트와 고덕산 사이 육교 위에 작은 공원이 있다. ⓒ배미정

고덕동 한 아파트에서 대로변을 가로지는 육교를 건너면 고덕산 둘레길에 연결되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육교 위에 자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도심에서 외곽으로 잠시 외출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처럼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안전장비가 없다면 낮은 산이라 해도 산행보다는 산 입구에서 설산의 분위기만 느끼고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부터 1인용 제설차로 부지런히 인도를 제설하고 있다.
아침부터 1인용 제설차로 부지런히 인도를 제설하고 있다. ⓒ배미정

얼마 전 서울에 오랜만에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부지런한 제설작업 덕분에 가볍게 동네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교통대란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눈밭에 뛰노는 아이들 소리가 낯설면서도 정겨웠다. 
한 아파트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한 아파트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배미정
고덕산 가는 육교 옆에 가파른 경사의 언덕이 있다.
고덕산 가는 육교 옆에 가파른 경사의 언덕이 있다. ⓒ배미정

간만에 눈 내린 날, 동네 공원, 놀이터 심지어 아파트 녹지에서 언덕마다 아이들이 눈썰매타는 모습이 진풍경을 이뤘다.
대부분 어른들의 보호아래 안전하게 즐기고 있었지만, 간혹 가파르고 위험한 곳에서도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시민기자 배미정

유용한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내서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