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나는 비결 알려드려요~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14.05.08. 00:00

수정일 2014.05.08. 00:00

조회 2,773

[서울톡톡] 관악구의 43번째 도서관이 도림천에 새로 문을 열었다.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이 도서관은 열람석 10석의 작은 도서관으로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처럼 지역 아이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

'걸어서 10분 안에 도서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관악구는 2010년 10개에 불과했던 지역 공공도서관을 4년 만에 43개로 늘리면서 주민들의 책읽기 생활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마을문고를 작은 도서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적은 비용으로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금은 마을 평균 두 개 꼴로 도서관 부자 동네가 되었다.

용꿈 꾸는 도서관

관악구의 도서관 중 가장 인기를 끄는 도서관은 구청 1층에 마련된 '용꿈 꾸는 도서관'이다. 열람석 70석 규모의 복층 북카페 스타일의 작은 도서관이지만 연간 이용자가 10만 명에 이른다. 열람실은 늘 만석이어서 계단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열람시간도 밤 10시까지 연장해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은 도서관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상호대차서비스 덕분이다. 상호대차서비스는 원하는 책을 원하는 도서관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관악구 도서관 통합회원에 가입하면 관내 50여 만 권의 책을 원하는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도림천에 용나는 도서관이 장서 2,000여 권으로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상호대차서비스로 50여 만 권의 책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역 무인도서기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신청해서 지하철역에 있는 무인도서기를 이용, 대출 반납할 수 있게 한 u-도서관도 주민들에게 인기다. 서울대입구역 등 4개 곳에 무인도서기가 설치되어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원하는 책을 지하철역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편리한 도서관, 좋은 도서관은 규모가 크거나 예산이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책읽기를 생활화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관악구의 작은 도서관들은 편리한 시스템과 쾌적한 환경 덕에 누구나 와서 편히 쉬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점점 주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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