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사랑 고백을!

admin

발행일 2009.09.03. 00:00

수정일 2009.09.03. 00:00

조회 3,444

세종로 한복판에 폭 34m, 길이 557m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에는 굴곡 있는 역사의 흐름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나오는 지하에는 해치마당이 조성됐다. 전설의 동물인 해치는 서울의 상징물로 불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경복궁 건축 시 광화문 앞에 동상이 있었다. 광장 조성 중 발굴된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벽면에 전시했다. 해치마당에는 해치 상징물, 아리수 샘터 등이 있고 천장의 스테인드글라스에도 해치가 표현돼 있다. 상설전시장에선 ‘유럽의 광장’전이 9일까지 열린다. 수유실·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이 있어 광장의 ‘지하 쉼터’ 역할을 한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로 나오면 북악산이 시민들을 맞는다. 탐방로 오른편에는 ‘해치보드’가 있다. 최첨단 정보기술(IT)영상 시스템인 해치보드는 옥외 전광판으로는 드물게 음향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시민들의 사랑 고백 등 각종 이벤트에 이용할 수 있다. 탐방로 출구 정면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한글날(10월 9일)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광장 양쪽으로는 수심 2cm의 역사물길이 흐른다. 동쪽 역사물길 617개의 바닥돌에는 조선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 등 주요 역사가 새겨져 있다. 서쪽 역사물길 바닥돌에는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다. 미래의 역사를 적어 나가겠다는 뜻에서다. 이 역사물길은 광장 끝 지점에서 합류해 두께 6cm의 방탄유리로 덮인 물길을 따라 세종로 네거리를 가로질러 청계천으로 합류한다.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면 동상 기단 지하에는 ‘세종 이야기(가칭)’라는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비롯해 세종과 관련된 각종 이야기가 들어갈 예정이다. 동상 앞쪽에는 소형 연못이 만들어져 해시계·측우기 등을 전시한다. 동상을 지나 광화문까지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세종대왕 동상 제막에 맞춰 해치동상도 들어선다.

세종대왕 동상에서 세종로 네거리 방향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동상을 둘러싼 ‘분수12·23’이 있다. 분수 이름에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 23전23승을 이끌어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닥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통해 형형색색의 분수 모양을 연출, 충무공의 해전을 이미지화한다.

서울시ㆍ 중앙일보 공동제작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