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귀성ㆍ귀경길에도 24시간 지켜드립니다!

금년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길다. 하지만 그리 신나지만은 않다. 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걱정거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 이에 서울시는 1월 28일(금)부터 2월 6일(일)까지 10일간 설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선정하고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종합상황실은 설날 연휴 전날인 2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 24시간 내내 교통, 제설, 의료, 시민생활, 안전, 한파 등 6개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긴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3일 연장운행 등 … 귀성․귀경․성묘 시민을 위한 특별수송대책

먼저, 고속·시외버스 운행 편수를 1,453회 늘려 총 6,429회 운행한다. 이로서 매일 17만여 명의 귀성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약 3만명의 성묘객과 9,000여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6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177회 증회 운행하며, 용미리 묘지 내에는 2월 2일~4일까지 4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심야 시간대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은 아래 주요 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월 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16,000여 대의 개인택시도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교통방송은 귀성·귀경객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자 설날 특별＇TBS와 함께'를 1일 낮 12시부터 7일 새벽 5시까지 137시간 연속 특별 생방송하고, 강변로·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 76개소의 도로전광표지를 이용하여 고속도로 소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단속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 4일동안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승용차 진입이 제한된다. 또한, 버스터미널, 철도역 및 백화점 인근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에 대해서는 2월 1일~6일까지 특별 지도·단속이 이루어진다. 택시의 승차거부 지도·단속도 집중 실시한다.

연휴기간 중 아프면 어떡하지? 쓰레기는? … 전염병 대책 및 의료·청소 서비스 강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및 AI의 서울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구제역 및 AI 방역대책본부 4개소 및 자치구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가축주에 대한 예방교육(구제역 등 발생지역 방문자제, 축산농가 방문자의 축사 출입금지), 소독, 주요지역 가축관련 차량통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통방송을 통해 귀성객들에게 축사 방문자제 등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용미리 묘지입구 등에 총 8개소의 소독기를 설치·운영한다.

명절 기간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번으로 전화해 당직 의료인에게 증세를 문의하고 가까운 병원을 안내받으면 된다. 1339 홈페이지(http://www.1339.or.kr/)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설 연휴 중 문을 여는 병의원은 일평균 470개소, 약국은 1,820개소다. 올해는 병의원, 약국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당번을 지정하였으므로 당번 준수율이 높아질 것이다. 당번약국인데도 문을 열지 않은 예년의 사례를 방지하고자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런데 잠깐! 연휴기간 중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명절 전에 배출한 쓰레기는 2월 1일까지 전량 수거하여 매립지에 반입처리하고, 연휴기간(2.2~2.4) 중에는 가로 청소 1,502명, 생활쓰레기 수거 939명, 청소기동반 149명 등 환경미화원 특별근무를 실시하여 쓰레기 방치를 최소화하며, 연휴기간 중 배출된 쓰레기는 2월 7일까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일제 수거할 예정이다.

재난 취약지역과 저소득층은 어떻게? … 다중이용시설 안전강화 및 어려운 이웃 챙기기

주요 시설물 및 공사장 등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28일까지 도로시설물 530개소, 지하철 및 주요 건설공사장 51개소, 대형건축공사장 및 주택건설 공사장 24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판매시설, 관람시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및 가스공급시설 총 2,275개소에 대해 소방안전점검을 마친다.

그렇다면 연휴 기간 중 화재 및 재난상황에 대해서는? 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앞에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119 구급대를 배치하여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및 소방시설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보신각터, 흥인지문 등 23개소의 중요 문화재에는 총 133명의 경비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비상근무를 실시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아무리 어려운 가계 속에서도 먹을 것이나 인심이 풍성해지는 설 명절이건만 더욱 쓸쓸해지는 이웃들을 위한 배려도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2만 3천 가구에게 설 명절 보상품비를 가구당 3만원씩 지급한다. 1만 3천여 명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는 고기, 전, 과일 등의 설 명절 특식을 제공한다. 노숙인 및 쪽방 주민 5,459명에게는 합동 차례상 차리기 비용을 지원하며, 노숙인 무료급식 및 순찰활동 강화를 통해 동사 방지 등에도 만전을 기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 2만명에게는 주 2회 드리던 안부확인 전화를 주 3회로 늘리고 안심폰 이용 어르신도 화상통화를 통하여 수시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중 집에 머물 중증장애인을 위하여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기관 80개소에서는 사전예약을 통해 설 연휴기간 중에도 활동보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장애인복지관 및 주간·단기보호시설 등에서는 설맞이 어울림마당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어나는 역귀성객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등에서는 전통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역시 늘어나는 서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글로벌센터와 빌리지센터에서는 한국전통문화 체험 등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120 다산콜센터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휴무 없이 버스 및 지하철 연장 운행 안내, 역귀성객을 위한 시내 교통편 및 길 안내, 문화 행사, 수도, 응급의료 등 시정 전반에 관한 전화민원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또한 금년 설부터는 예상치 못한 강설에 대비하여 귀성직원을 대체한 대직 비상근무 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연휴 기간 중 기상예보에 따라 사전에 비상발령 예고제를 실시하여 신속한 제설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