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팬인 엄마 덕에 남미에서 서울까지 왔죠
admin
발행일 2010.07.19. 00:00
- 서울에는 언제 어떻게 오게 됐는가? 어머니의 권유로 2005년에 서울에 왔다. 파라과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머니가 대학은 서울에서 다니라고 하셔서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는데 현재는 잠시 휴학 중이다. - 휴학을 한 것은 방송 출연 때문이었나? 그렇다. '미녀들의 수다'에 고정으로 나왔었고, 지금은 외국의 문화를 비교체험하는 '그곳에서 살아보기'에 출연 중이다. 곧 2주간 몽골로 촬영을 떠날 예정이다. 최근에는 뮤지컬 '춘향전'에서 주인공 성춘향 역할을 맡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아직도 부끄러움 타는 성격 때문에 어색하다. 간혹 시내를 나가 돌아다니면 누군가 그 다음날 내 미니홈피에 들어와 어디서 누구랑 무엇을 하는 것을 보았다며 글을 올린다. 너무 놀랍기만 하다. - '춘향전'의 성춘향이란 인물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한다면? 춘향은 독하고 인내심이 있지만 순결과 정절을 지키는 아름다운 여인이다. 변사또의 명령을 거부하는 강한 면이 있으나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효도를 하는 예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 서울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on)은 무엇이 비슷하고 다른가? 비슷한 점은 사람들이 정이 많고, 남을 잘 도와준다는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 사람들도 한국인들처럼 축구를 좋아한다. 아마도 한국보다 더 열광적일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남자라면 누구나 축구를 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다른 점은 서울은 출퇴근시간에 붐비고 바쁘게 움직이지만, 아순시온은 인구 50만 명의 조용한 도시라는 것이다. 서울과 달리 유적이 거의 없고, 지하철도 없어 출퇴근 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한적한 느낌이 든다. - 서울에서 즐겨 가는 곳은 어디인가? 명동, 동대문시장, 그리고 홍대입구다. 특히 홍대 근처는 쇼핑부터 식당, 카페, 공연장까지 모든 게 다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어린이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 구성에 가격도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까지 모두 진열되어 있어 외국에서 온 친구들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다. - 서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통건물과 자연이 조화된 공원들이 근처에 많다.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독립문, 덕수궁, 비원을 가보았는데 전망도 좋고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서울은 현대화된 도심 속에 궁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 서울 생활하면서 외국인으로서 불편한 게 있다면?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다만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술 마시는 것 등 주변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술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마셔야 하나 단체로 함께 해야 하고, 적당히 즐겨야 하는데 새벽까지 과음을 즐긴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 - 한국 남자에 대한 느낌은? 다소 보수적인 성격이나 책임감은 강하다. 또한 표현을 많이 하지 않아 무뚝뚝한 편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국을 좋아하시다보니 내가 한국 남자와 결혼하길 원하신다. - 향후 서울에서 계속 꿈을 펼칠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이 있는지? 지금의 방송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아울러 취미로 하는 악기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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