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보다는 낮에 꾸준히 운동하라

이용석

발행일 2011.12.23. 00:00

수정일 2011.12.23. 00:00

조회 4,4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춥고 따뜻한 날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기습 한파와 폭설이 잦을 전망이다. 이러한 빈번한 기온의 널뛰기 현상은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암과 함께 국내 주요 사망원인으로 손꼽히는 뇌졸중은 특히 겨울철에 발병할 위험이 증가한다. 갑작스러운 한파나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는 혈관의 수축을 유발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5분 이상 중단되면 영구적인 뇌세포 손상을 입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 발생 직후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치료는 발병 3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즉시 119 등을 통해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뇌졸중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 어지럽고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증상, 심한 두통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증상들이 일시적으로(대개 1시간 이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런 일과성뇌허혈발작 이후에 뇌졸중이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인 만큼 평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는 65세 이상의 환자, 과거에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있었던 환자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외래방문 및 필요한 검사를 통해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외에도 흡연, 비만,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므로 전문의 상담과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TIP] 한겨울 뇌졸중 예방법

1. 외출 시 보온성 높이기 겨울철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는 뇌졸중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외출 시 가벼운 옷을 여러 장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머플러나 모자, 장갑 등으로 보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2.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30분 이상 빠른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운동은 가급적 새벽 시간을 피해 낮에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3. 약물복용을 꾸준히 잘 하기 겨울철에는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크므로 항고혈압제, 항혈전제 등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거르거나 중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4. 생활습관 개선하기 겨울에는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다. 적절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생선·두부·콩 등 양질의 단백질과 야채·과일 등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한다.

도움말/이용석(보라매병원 신경과 서울의대 교수)
출처/보라매 매거진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우리 아이를 찾아주세요

#질병 #건강 #뇌졸중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