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7일 발간된『일 찾아 희망 찾아』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시민들의 취업ㆍ창업 사례집이다. 문을 연 지 15개월 만에 1만 명의 취업자를 배출해 낸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시민들의 눈물과 보람이 37편의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요즘 함께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이 책에 실린 취업ㆍ창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 | | |
적성까지 딱 맞춘 내 일자리, 딱 내 스타일이야~
“저는 상담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상담사에게는 내 말투가 다소 경직되게 느껴졌을 것이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직업군인으로 일해온 탓일 것이다.
군대에서 나와 직장을 구하면서 상담이나 복지 분야를 희망했다. 육군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100명이 넘는 사병들을 통솔, 지휘하고 인사관리, 직원관리까지 겸했으니 이 분야의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사병들의 고충상담을 하면서 적성에도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십분 활용하고 싶었던 것이다.
특히 군대 밖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장교시절 자기계발 삼아 사회복지사와 심리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것을 내 무기로 삼아 직장을 구하고 싶었다. 자신은 있었지만 걱정스러운 것이 있긴 했다. 바로 나이. 군대만 알았지 사회는 잘 몰랐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구직활동이 두려웠고 과연 잘 될까 불안했다.
하지만 상담사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으니 잘 될 거예요. 게다가 자격증도 있으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셨다. 상담사의 말씀이 행운을 가져다준 것일까. 지금은 내가 꿈꾸던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며 어르신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이 이렇게 내 체질에 맞을 줄이야!” 하지만 나는 지금도 사회복지 지도사가 되기 위해 일과 병행하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꿈을 꾸면 이루어지니까.
이○○(남·37세)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 배운 기술로 취업에 성공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해!” 열악한 업무 환경과 잦은 이직을 경험하면서 내린 결심이었다.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액자 프레머와 생활소품 디자인 업무를 해왔지만 회사들이 워낙 작고 재정적으로도 튼튼하지 않아 직장을 자주 옮기게 됐다. 그래서 안정적인 직업을 꿈꾸며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하지만 번번이 낙방하다가 결국 나이제한에 걸려 그 마저도 시도해볼 수 없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방황도 많이 했다. 그러다 동생의 권유로 보험 영업을 해봤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더욱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그래서 오래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다.
“그래, 기술을 배우자! 뭐가 좋을까. 내가 좋아하면서 기술도 배울 수 있는 것?” 그러다 자동차가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해 집에 있는 자동차 장난감만도 수 십 개가 넘을 정도였다.
“자격증만 따면 취업도 금방 될 거야.” 자동차정비학원에 등록해 정비직업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동차검사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을 보니 마음도 편해지고 취업의 보증수표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일까. 자격증만 있으면 쉽게 취업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나이가 걸려 구직이 어려웠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다. 그래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아갔다. 센터에서 많은 일자리를 소개받았지만 나이에 비해 경력이 적은 것이 항상 걸림돌이 됐다.
그러던 중 결국 일자리플러스센터 상담사가 운전면허시험장 자동차정비 자리를 주선해 주셨고 운 좋게 입사하게 되어 오늘날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남·36세)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