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식품첨가물도 있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3.05.07. 00:00

수정일 2013.05.07. 00:00

조회 2,459

[서울톡톡] 식품첨가물이라고 하면 무조건 '안 좋다' '해롭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식품첨가물 중에는 식품의 색·맛·향을 더 좋게 하거나 미생물에 의해 썩는 것을 방지하고, 비타민 등 영양의 손실을 방지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는 첨가물도 많다. 또 우리나라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은 식약처의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안전하다'고 입증된 것만을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고, 식품첨가물은 모두 식품 포장지에 표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으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 '식품표시사항'을 보면 어떤 첨가물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할 때 보존성, 맛, 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에 첨가하는 물질'로 국내에서는 천연첨가물 211품목을 포함한 647개 품목이 지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이 변하거나 상하는 것을 막아주거나(보존료, 산화방지제), 품질을 유지시키거나 향상시켜주고(유화제, 응고제), 모양이나 색을 좋게 해주거나(착색료, 발색제), 맛이나 냄새를 좋게 해주는데 (감미료, 착향료) 사용된다. 이러한 첨가물이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도 발효시키거나 (된장, 고추장, 김치 등), 소금, 간장, 설탕 등에 절여서(굴비, 젓갈, 오이지) 식품을 보존하곤 했다.

식품표시사항 및 일일섭취허용량 확인하면 안심

식품첨가물은 다양한 가공식품에 들어가는데 우리가 섭취하는 가공식품에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식품의 포장용기 겉면에 적힌 식품의 표시 사항을 잘 읽어보면 된다. 식품의 표지 사항 중 원재료명 및 함량에는 식품의 재료와 식품첨가물의 이름이 적혀 있어 식품 선택과 구매 시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류에 식용타르색소나 합성보존료,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스마일 마크가 찍혀있어 잘 활용한다면 건강한 간식 구매에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으로 정의된다. 일일섭취허용량(acceptable daily intake, ADI)이란 사람이 일생동안 매일 먹더라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양을 말하는데 그 양은 각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발색제나 보존료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는 비엔나소시지의 경우 몸무게가 20kg인 어린이는 하루 약 16개, 몸무게가 60kg인 성인은 약 48개를 먹을 경우 일일섭취허용량에 도달하게 된다.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김밥 & 간식 만들기

이렇듯 식품첨가물은 하루 허용 섭취량이 있는데 일일 섭취 허용량에 맞추기 위해 생활 속에서 줄이는 방법도 있다. 특히 조리할 때 신경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잘 먹는 김밥을 쌀 때도 작은 실천 몇 가지만으로도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김밥을 쌀 때는 단무지, 김밥용 우엉, 어묵, 햄 등의 재료가 필요한데, 우선 ▶단무지와 우엉은 색소 등을 줄이기 위해 찬물에 담가 놓는다 ▶햄과 어묵은 아질산나트륨 등을 줄이기 위해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특정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단무지, 우엉, 햄, 어묵 등이 판매되고 있어 무첨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또는 햄이나 김밥용 우엉 대신 쇠고기나 생우엉을 볶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간식으로는 과자 등의 가공식품보다 과일, 채소 등을 말린 건강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Tip. 식품첨가물 줄이고 건강하게 먹는 법
 ① 과자 대신 집에서 말린 고구마, 감자, 과일을 섭취한다.
 ② 통조림이나 말린 과일을 사먹기보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③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흰우유를 마신다.
 ④ 식품을 살 때 유통기한과 식품표시를 반드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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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황지윤(상명대학교)
출처_서울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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