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척추는 안녕하신가요?
admin
발행일 2009.11.06. 00:00
척추 구조에 오는 퇴행성 변화…통증 어떻게 덜어주느냐가 과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은 현대 고령사회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고통을 호소하고 더 나아가서 직장생활에서의 노동력 저하와 의료비가 상승하여 사회 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은 척추의 기능적 단위를 이루고 있는 추간판과 후관절에서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추간판은 우리 몸에 전해지는 하중과 외부 충격을 흡수해 주는 완충작용을 하는데, 말랑한 젤리 같은 내부구조를 견고하고 질긴 주머니가 싸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디스크 탈출증은 이러한 젤리 주머니가 터지는 병적 상태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장기간의 노동과 무리한 운동을 통하여 오랜 시간 조금씩조금씩 척추의 구조에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됩니다. 마치 오래된 소나무가 구부러지는 것처럼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로 야기된 변형, 운동제한과 통증을 어떻게 덜어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흡연, 척추 퇴행성 변화 가속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 척추 퇴행성 변화는 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원인이 관여를 하고 있는데, 흡연은 척추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입니다. 퇴행성 척추 질환이 되는 과정은 기능장애 단계, 불안정 단계, 안정화 단계의 세 단계로 되어있습니다. 기능장애 단계에서는 통증은 있으나 병소가 미미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완치가 가능한 시기입니다. 이시기에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약물 및 재활 운동치료로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불안정 단계는 척추의 손상된 부위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반복적으로 다치게 되면서 추간판의 변성과 후관절 등에 병이 심화된 단계입니다. 정확하게 이 단계를 구분하기는 전문가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 단계에서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경우에 따라서 유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안정화 단계에서는 추간판이 거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버리게 되어 운동제한이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는 척추 자체는 굳어지게 되고 척추내의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척추 협착증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치료에는 약물치료, 주사요법,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초기에는 여러 다양한 약물들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신경인성 염증치료와 혈류 개선제, 소염진통제, 항우울제, 근이완제 등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 그 증세의 호전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사선 검사 및 MRI 검사에서 매우 심하게 척추관이 좁아져 있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보행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서있기가 어려워 질 때, 심한 통증과 배뇨 배변장애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 퇴행성 질환은 나이가 들어가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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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재만(서울특별시동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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