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몸에 좋을까?
식품안전뉴스
발행일 2012.11.14. 00:00
[서울톡톡] 비타민은 정상적인 체내 기능, 성장, 신체유지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미량의 유기물질로 여러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식사를 통해 반드시 섭취되어야 하는 영양성분이다. 하지만 비타민도 과다 복용 시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성별, 연령, 생활습관 등을 잘 파악하고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은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더구나 해외에서 수입되는 고함량의 제품들까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한 해 동안 섭취하는 영양보충용 제품의 양이 대단히 많은 셈이다. 문제는 식생활의 개선과 일부 가공식품에서 특정 영양소를 첨가한 강화식품 등이 많아지면서 영양소 과잉섭취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과잉 섭취 시는 위험 체내에 쉽게 저장되는 비타민A와 D 등의 지용성 비타민은 과잉섭취의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과잉 섭취되고 있는 비타민C 등 수용성 비타민 역시 안전하다는 속설과는 달리 과잉섭취 시 설사, 복통 그리고 일부 신장결석 발생 등의 부작용을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다.
무기질 역시 인체에 필수 성분이기는 하지만 철, 구리, 망간, 셀레늄, 크롬 등은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일부 무기질은 다른 무기질의 장내 흡수, 전달, 이용, 저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오히려 다른 무기질의 결핍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량, 과잉 섭취하는 경우 나타나는 독성 등을 모두 고려해 각 영양소마다 최대함량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보다 외국 제품들 비타민 함량이 높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국내의 비타민 무기질 함량기준은 우리나라 국민의 일상 섭취량, 독성 등을 모두 고려해 설정한 과학적인 기준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복용량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비타민 등 무기질 보충용 제품들은 과연 얼마만큼 섭취해야 적당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개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기 여성은 엽산을 섭취함으로써 기형아의 출산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은 비타민B12 섭취가 권장된다. 어르신은 칼슘과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우므로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로 인해 저열량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복합비타민과 무기질을, 특히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은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B12를 별도로 보충해야 한다. 우유를 거의 섭취하지 않거나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다면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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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지연(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
출처 : 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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