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수집가들, 서울을 수집하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4.06.10. 00:00

수정일 2014.06.10. 00:00

조회 841

DDP원더프레젠트에서 이야기듣는 시민들

[서울톡톡]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채록하는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의 올해 첫 기획프로그램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을 시작한다.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서울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기록하며, 사라질 수 있는 서울 고유의 스토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안(in)에서 살아가는, 서울사람(人)들의 기억(memory)'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4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였고, 600여 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모아졌다. 여기에는 청계천, 종로, 충무로 등 서울의 주요 장소 뿐만 아니라 달동네와 같은 마을을 비롯해, 한국전쟁 및 민주화 등 역사적 기억에서부터 학창시절의 소소한 연애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억들이 아카이브로 저장되었다.

시민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는 기억수집가

올해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현재까지 구축된 자료를 분석하여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시민의 '추억', '아픔', '환희'를 채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밝히는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에는 ▶지금은 철거된 동대문운동장이 지난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재관심을 받는 '동대문'의 추억 ▶지난 1995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의 아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과거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2002 월드컵'의 환희를 채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은 11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을 채록하는 37명의 '기억수집가 발대식'을 갖고, 연말까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서울에 대한 기억을 모으는 일에 참여한다.

메모리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는 기억수집가와 시민

이밖에도 서울문화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원더프레젠트(Wonder-Present) 스튜디오가 설치·운영된다. 이 스튜디오는 오는 29일(일)까지 '10년 이상 서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이다.

또 지난해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시민청 지하2층 소리갤러리의 기획전시로 '서울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현재 전시중이며 서울도서관 1층 후면에 마련된 녹음부스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채집한다.

홈페이지 : www.sfac.or.kr/memoryinseoul
문의 : 시민문화팀 02-3290-7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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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인서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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