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내가 발견한 조용한 `소풍 명소`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4.05.27. 00:00

수정일 2014.05.27. 00:00

조회 3,271

강서가족피크닉장 전경

[서울톡톡] 며칠 전 우리 가족은 새로운 힐링 명소를 발견했다. 올림픽대로(김포공항 방향)로 들어와 방화대교 남단의 한강공원 쪽으로 내려오면 공용주차장이 있다. 주차를 하고 여의도 방향으로 향하면 10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피크닉장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내가 찾은 서울의 새로운 힐링 명소인 '강서가족피크닉장'이다.

강서가족 피크닉장 종합안내도

원래 이곳은 체육활동을 위한 운동장이 있었으나 활용도가 낮아 2013년도 서울시에서 개조공사를 하여 '가족피크닉장'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시민들이 수도권 밖까지 멀리 피크닉장을 찾아갈 필요 없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여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사업추진배경이다.

각 피크닉장 별로 야외식탁, 텐트 공간, 번호표가 붙어있다

전체 규모는 약 3만 5,000㎡로, 텐트를 칠 수 있는 피크닉장 50면과 어린이놀이터, 다목적 운동장, 휴게공간, 체육시설 등을 갖추었고 1만여 그루의 나무도 심겨졌다. 각 피크닉장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과 6~8명이 함께 식사 할 수 있는 야외용 식탁이 설치되어 있다. 필요한 물은 설치 된 '아리수음수대'를 사용하면 된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놀이터, 체육시설, 아리수 음수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이 더 매력적인 것은 특별한 장소들이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다. 피크닉장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약 100m 정도 내려가면 한강 제일의 습지라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나온다. 흰뺨검둥오리와 중대백로, 청둥오리 등 계절별 철새와 산책로 아래로 신기한 습지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발걸음을 돌려 여의도 방향으로 올라오면 '서울 도심 속 생태 오아시스'란 별칭이 붙은 '맹꽁이 보호구역'이 나온다. 맹꽁이는 환경부의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될 만큼 귀한 동물이다. 이 외에도 아이들에게 한강변 '강태공'들이 잡은 물고기를 보여주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강과 하늘을 보며 2~3시간 정도의 가족 산책 코스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습지와 산책로가 아름답다

간간이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생태공원산책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힐링이 되어 기분이 상쾌해졌다. 현재 피크닉장 내에서는 야영과 취사행위가 제한되고 있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조리된 음식물은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으니 불편함은 없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머지않아 피크닉장이 서울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도심 속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서 각광받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 이용 문의
 - 전 화 : 강서한강공원안내센터 (☎ 02-3780-0621~3)
 - 홈페이지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http://hangang.seoul.go.kr/)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강서가족피크닉장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