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정보! 이제 쉽고 편리하게

발행일 2013.08.07. 00:00

수정일 2013.08.07. 00:00

[서울톡톡]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넘치는 정보들 속에 해당 정보들이 얼마나 정확하고, 이중 내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여기에 과거 소수가 정보를 독점했던 때와 달리 지금은 다수가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다. 즉, 정보 접근성이 용이하고 1인 정보 생산과 파생이 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모으느냐가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잘 찾아 정리하는 것이다. 이 필요성은 분명 미술 분야에도 적용된다.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취합하고 제공받는 큐레이션 서비스

수많은 정보에서도 중요한 걸 찾아 모으고, 또 관련기록을 분류하고 활용하는 것, 이를 '아카이브(Archive)'라 부른다. 여기에 SNS를 연동한 '디지털 아트 아카이브'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의 장이 있다. 바로 소셜 아트 플랫폼 '아트리스케이프(www.artrescape.com)'다. 최근 오픈한 아트리스케이프는 가입자가 원하는 정보를 취합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신이 직접 큐레이션한 작품과 작가를 기록할 수 있다.

현직 작가들은 아트리스케이프 웹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작품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할 수 있다. 작가 입장에선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작품을 보여줄 수 있고, 국내외로 실시간 작가와 작품이 알려지는 게 큰 장점이다. 특히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 신인 작가들은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좋다. 가입된 작가와 작품들은 사이트의 '소사이어티'란 페이지에 작업 분야별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각 분야별 작가끼리 정보를 공유하거나 교류가 가능하다.

미술관, 갤러리 종사자 역시 이곳에 모인 '디지털 아트 아카이브'를 제공받아 효율적인 전시업무를 진행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다.

작품 정보를 담은 'QR 코드' 출력 서비스 최초 도입

특히 아트리스케이프는 작가와 작품 정보가 담긴 'QR 코드' 출력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가입한 작가들 중 전시를 앞두고 있다면 이곳에 자신이 올린 작품 정보를 선택한 후, 출력하면 된다. 정보가 담긴 'QR 코드'는 출력한 뒤 전시할 작품의 캡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미술관 방문자들은 작품 별로 붙여진 QR 코드 캡션을 스마트폰을 통해 작품과 작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스캔한 QR 코드는 SNS에 공유하거나 (아트리스케이프에 가입한) 회원이면, 자신의 계정에 담아 '리스케이프'(큐레이션하는 기능)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미술의 접점

아트리스케이프는 모바일 활용이 일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문 콘텐츠를 오픈하고 이를 어떻게 공유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트리스케이프를 통해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고, 수많은 정보 중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아트리스케이프 현의레 대표는 "이제는 누구나 정보를 어렵지 않게 접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지금, 우리는 내게 필요한 핵심 정보를 찾는 게 중요하다. 아트리스케이프는 이용자가 정보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이를 SNS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제 미술 아카이브는 다수에게 오픈해야하는 시대다. 현장에서 작품을 보고, QR코드로 정보를 수집하는 즉 '오프라인과 온라인 미술의 접점'이 바로 아트리스케이프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신인 작가들이 폐쇄적인 미술시장 시스템을 거치지 않더라도, 아트리스케이프에서 열심히 작업을 알리면, 그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싶다"고 운영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