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주말 자전거여행 어때요?

서울톡톡

발행일 2013.07.04. 00:00

수정일 2013.07.04. 00:00

조회 4,694

[서울톡톡] "주말에 한강따라 미사리·행주산성으로 라이딩을 즐기는데 지금까진 토요일에 자전거 가지고 탈 수 없어서 역무원 몰래 들고 탔어요. 이제는 눈치 안보고 토요일에도 자전거 가지고 서울 아무데나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송파구 석촌동, 이재원 씨)

서울시는 이번 토요일인 7월 6일(토)부터 지하철 1~8호선에서도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주말 지하철을 타고 시 외곽 또는 근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주말 자전거여행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돼

자전거 토요일 휴대승차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이 주말과 공휴일, 얼마든지 시 외곽이나 근교에서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레일 등 일부 구간에서는 토요일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했으나 혼잡도가 높은 서울지하철은 시민 불편을 우려해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토요일에 자전거를 들고 타는 시민들은 본의 아니게 규정을 어기고 지하철을 타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토요일 하루 충분히 라이딩을 즐기거나 토·일요일을 이용해 1박2일 여유있게 자전거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에 승차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전거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 출입구 계단에 자전거 경사로를 확충하고, 전동차 개조 및 게이트 개선, 자전거 보관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내 1~8호선 277개 역사 중에 자전거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42개역, 개방형 게이트가 설치된 곳은 158개역, 자전거 보관시설이 설치된 곳은 9개역(180대)이다. 또 자전거 거치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전동차는 총 40편성 80량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맨 앞칸이나 뒷칸에 마련된 ▴자전거 승차 전용칸을 이용하고 ▴다른 승객과 부딪히거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전거 동호회·자전거 패트롤 등과 함께 '자전거 휴대승차 에티켓지키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와 함께 ▴휠체어·유모차 진출입용 '넓은 개찰구' 이용하기 ▴역사 또는 열차 내에서 자전거 끌고 이동하기 ▴열차 내에서는 자전거를 벽면 쪽으로 붙여 세워두기 ▴내리기 전에 미리 하차 준비하기 등도 홍보할 계획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 지하철 타고 시 외곽 또는 근교 자전거도로 이용하는 방법

시내에서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경인 아라뱃길과 지천을 다녀올 수 있고, 근교로는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평·용문까지 가서 중앙선을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고 춘천·가평을 찾는다면 경춘선을 타고 7호선, 중앙선이 만나는 상봉역까지 올 수 있다.

오는 7일(일)까지 춘천역에서는 '2013년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열리므로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고 축제를 즐기러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밴드·전통공연도 열린다. 북한강 자전거도로에서는 물레길 카누체험, 소양강처녀상, 김유정문학촌, 구곡폭포, 공지천, 강촌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휴가철 피크인 내달 첫 번째 주말 자전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평 두물머리를 추천한다. 8월 2일(금)~3일(토) 오후 8~10시 2시간 동안 '두물머리 음악회'가 열린다. 현악 6중주·소프라노 등 클래식과 락그룹사운드, 7080가요·팝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남한강 자전거도로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수상정원 '세미원', 국내 생존하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용문사 천년은행나무'를 볼 수 있고, 매 3일과 8일에 열리는 '양평 5일장'과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구청, 서울도서관, 자전거대여소, 관광안내소 등에서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자전거 #토요일 자전거 휴대승차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