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책은 가져가고, 다 본 책은 가져오고
발행일 2013.04.15. 00:00
[서울톡톡] 지난 4월 13일, 노원 평생학습관에서 '제 4회 노원평생학습 한마당'이 열렸다. 이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행사다. 행사는 어울림 마당, 나눔 마당, 협력 기관 마당, 책 마당, 체험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리포터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현장에서 배움과 나눔에 열의가 넘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추위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봄기운을 느껴볼 수 있었다. 노원평생학습 한마당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작년처럼 뜨거웠다. 노원구 주민 박민지 씨는 도서를 반납하러 기관에 왔던 건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그렇게 시민 대부분은 지나가다가 혹은 노원 평생학습관에 들렀다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다. 노원 평생학습관 1층 로비에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완성한 신문 활용 작품들과 시화가 걸려있다. 노원구 주민은 이웃의 작품을 감상하며 즐거움과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와 같이 소박한 전시회에서 해당 강좌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결과물을 통해 강좌의 효과를 짐작하게 되었다. 전시회 바로 앞에서는 책을 나누는 행사가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필요한 책은 가져가고, 다 본 책은 가져오는 방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어린이 알뜰 바자회가 눈에 띄였는데 말 그대로 어린이가 중심이 된 행사이다. 바자회로 얻은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어린이들은 불우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소비에 대해 몸소 배우게 되었다.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물건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껴볼 수 있었다.
11시 즈음, 학습관 앞마당에는 어린이들로 붐볐다. 그들은 마술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쇼가 진행되자 마술사는 진기한 마술을 펼쳤고, 시민들도 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참여한 시민 대부분이 마술쇼에 흥분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술쇼에 이어 만돌린 공연이 진행되었다. 연주자들은 만돌린 동아리 회원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의 연령대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라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통기타, 오카리나, 하모니카 공연에서는 평생학습교실 수강생들의 연주로 진행된다. 공연에 이색적인 악기와 친근한 악기가 공존하여 흥미로웠다.
오후 2시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핸드폰 고리 만들기, 희망 리본 체험, 천연 양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있었다.
'행복한 네일아티스트와의 만남' 체험 행사에서 진행을 도운 네일아티스트 조선옥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복지관에서 배웠던 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일찍부터 네일 아트 체험을 기다렸던 주부 이씨는, 손 관리를 안 하게 되니깐 화사하게 다듬어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게다가 노원구다문화지원센터에서 준비한 다문화 꾸러미 전시에서는 베트남, 몽골 옷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켜 주는 이벤트였다. 재능을 기부하는 시민과 행복을 나누는 시민과의 만남에서 소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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