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어떻게 준비할까?
시민리포터 오현지
발행일 2013.02.25. 00:00
[서울톡톡] 최근 야외에서 취침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자 겨울캠핑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 추운 겨울날 야외에서 고생하며 잠을 잘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느 때보다 겨울캠핑에 대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막상 겨울캠핑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예능 프로그램처럼 재미있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란 걱정도 크다. 지금부터 편하게 다녀오는 겨울캠핑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겨울캠핑 장비, 비싸면 최고?
겨울캠핑 장비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비싼 것은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과연 이렇게 비싼 장비를 살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겨울캠핑은 텐트 안에서 취침, 음식 조리, 식사 등을 전부 다 해결하기 위해 갖출 것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꼭 모든 것을 갖출 필요는 없다.
찬바람과 추위가 걱정된다면 일기예보를 보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 겨울캠핑을 떠나는 것도 좋다. 가족과 함께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견뎌야만 추억이 되는 것은 아니니, 캠핑에 참여하는 사람 중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따뜻한 날을 고르는 것도 좋다.
잠을 자는 텐트도 꼭 클 필요는 없다. 텐트가 크면 클수록 찬 공기도 많다는 뜻. 규모가 작은 텐트에서 자도 문제없다. 무조건 큰 텐트를 사기보다 보온성이 뛰어난 침구류, 텐트 내부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장비를 챙기는 것이 실용적이다.
사소하지만 꼭 지켜야 할 수칙
겨울캠핑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텐트 내부의 공기를 데우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구 대부분은 석유, LPG가 원료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질식사고가 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또한 텐트를 칠 장소를 잘 살펴봐야 한다. 눈이 쌓였다면 깨끗하게 치운 후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강풍에 대비해 텐트도 튼튼하게 쳐야 한다. 캠핑장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보자. 마트, 편의점, 화장실 등이 인접한 곳이 좋다.
겨울캠핑을 준비하는 아빠의 자세
겨울캠핑은 아빠의 섬세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아빠가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먼저 캠핑장 안에 썰매장이 있는지 확인하자. 썰매장이 특별하거나 좋아야할 필요 없다. 그저 공터에 얼음이 얼었으면 그것이 곧 썰매장이다. 비료포대, 나무썰매 등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게임이나 휴대폰을 벗어나 즐거운 놀이가 있음을 가르쳐준다면 그것이 곧 산교육이 될 것이다.
음식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아빠의 요리는 자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기 때문. 손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리를 소개하자면, 가래떡을 충분히 불려놨다가 라면을 끓일 때 넣거나, 올리브기름 등을 넣고 달군 프라이팬 위에 밥과 온갖 채소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줘도 된다. 겨울철이니 따뜻한 차도 함께 준비하는 센스도 발휘하면 좋겠다.
여기에 모닥불까지 준비하면 금상첨화다. 자녀와 평소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더욱 친밀해지는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다.
겨울캠핑도 서울에서 즐겨요
꼭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겨울캠핑을 즐길 수 있다. 중랑캠핑숲(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JungnangCampGround)은 중앙선 양원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첫날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캠핑할 수 있으며, 4~5인이 1사이트(텐트 하나를 칠 수 있는 공간)를 이용할 수 있다. 유아가 있다면 1사이트는 최대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난지도캠핑장(www.nanjicamping.co.kr)도 유명하다. 텐트를 준비한다면 자가텐트 설치치역에서 숙박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되고 1사이트 4인 기준으로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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