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내멋대로' 입고 구경가보자!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3.27. 00:00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롭고 활기찬 패션축제로 재탄생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4월 2일(월)부터 7일(토)까지 6일간 잠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특징은 우선 개최장소의 변화다. 서울패션위크 태동 이래 지난 11년간 공식 무대로 자리매김했던 서울무역전시장(SETEC)의 제약된 실내 무대를 벗어나 처음으로 실외인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나간다. 마치 뉴욕패션위크가 맨해튼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자유롭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열리는 것처럼 서울패션위크 역시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패션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런 만큼 무대도 한결 자유로운 텐트 4개동으로 구성했다. 서울컬렉션·패션테이크오프·제너레이션넥스트 등의 다양한 패션쇼와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도네이션런웨이 등 각종 부대행사가 모두 이 거대한 텐트 안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패션 컨설팅 기업 IMG와 공동진행
운영면에서도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달라졌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글로벌 패션 컨설팅 기업 IMG(아이엠지)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 것. IMG는 뉴욕, 런던, 베를린, 도쿄 등 전 세계 10여 개 패션위크 및 30개 이상의 패션이벤트를 주관하고 기획하는 곳인 만큼 서울패션위크도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유명 프레스들이 일제히 참가의사를 밝혔고, 바이어의 경우는 전년도까지 서울패션위크에서 실질적인 바잉 파워를 보였던 이들 위주로만 선별해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
서울패션위크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올해는 미국과 유럽의 고급 백화점 임원들도 대거 참석한다. 뉴욕 패션 피플의 성전(聖殿)으로 불리는 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의 부사장 '제이 벨(Jay Bell)'을 비롯해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하비 니콜스의 부사장 '샘 커쇼(Sam Kershaw)', 미국 최대 편집샵인 오프닝 세레모니의 헤드 바이어인 '캐롤 한나 송(Carol Hannah Song)' 그리고 맨스 바이어인 '제시 허드넛(Jesse Hudnutt)'이 서울을 찾아와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을 만날 예정.
한편 기존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쇼만 했다면 이번에는 국내 대표 내셔널 브랜드의 참여로 그 지평을 확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남성복 내셔널 브랜드 '라인 오어 써클(Line OR Circle)'과 '반하트(Vanhart)'의 박성철과 정두영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물이다.
신진 디자이너부터 정상급 디자이너까지, 3대 패션쇼 총 60회 진행
가장 궁금한 패션쇼의 라인업을 보자. 먼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의 역량을 보여주는 서울패션위크의 대표 프로그램 '서울컬렉션'은 참가 디자이너가 지난 컬렉션보다 10명이 늘었다. 최범석, 장광효,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디자이너 36인이 참가하고, 총 36회의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남성복 11회, 여성복 25회의 패션쇼가 4월 2일부터 7일까지 총 6일 동안 평화의광장 텐트 1·2동에서 바이어, 프레스, VIP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서울컬렉션'의 진입을 앞둔 중견 디자이너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만든 '패션테이크오프'에는 올해 스티브&요니, 박승건, 홍혜진, 이승희, 김선호 등 19명이 참석한다. 남성복 7회, 여성복 12회로 구성된 쇼는 텐트 2동에서 4월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 패션전문가들에게만 집중 공개된다.
다음은 서울패션위크 참가실적 1년차부터 5년 미만의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 중 한국 패션을 이끌어 갈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를 선보이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올해는 한동우, 이재호, 정미선, 이대겸, 김홍범 등 12명의 새내기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이고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복 10회, 남성복 2회로 총 12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4월 2일부터 6일까지 텐트 3동에서 국내외 바이어 프레스, 패션업계 관계자들 대상으로 한국 패션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전시회 '서울패션페어', 제품 검색부터 실제주문 가능한 IT시스템 선보여
남성복, 여성복, 패션잡화 등 47개 국내패션업체와 6개의 해외패션업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텐트 4동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해외업체가 유료로 참가하여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이 상당 수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신흥 패션시장으로서 성장 중인 싱가포르의 6개 브랜드가 부스 비용을 내고 서울패션위크 페어관에 참여하기로 한 것. 앞으로 이러한 해외 브랜드 참여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바이어 라운지 안에는 스마트패드 타블렛 오더시스템을 운영한다. 관심 있는 브랜드의 상세정보 및 상품DB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실제 주문도 가능하도록 하는,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선보여 IT강국의 최첨단 기술을 보여줄 계획이다.
디자이너 기부 의상 판매 자선 바자회 '도네이션 런웨이', 서울시장도 패션쇼 무대에
지난 해에 이어 유명패션지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진행하는 '도네이션 런웨이'는 4월 6일(금) 열린다. 도네이션 런웨이는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서 기부 받은 의상과 국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가 기부한 화장품 등을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패션피플 및 일반 관람객에게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로 꾸밀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도 희망나눔캠페인 'Fashion in Love Runway'에 참여해 기부 의상을 입고 청소년들과 함께 모델로 나서며 바자회의 도우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모든 수익금은 어린이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쎄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전액 기부된다.
백운석 문화산업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단지 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장"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패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산업과 02) 217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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