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궁 나들이 어때요?
발행일 2011.01.31. 00:00
서울엔 조선시대 궁궐이 다섯 곳 있다. 설을 앞두고 이들 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일먼저 건립된 경복궁은 ‘만년토록 빛나는 큰 복을 지닌 궁궐’이라는 뜻으로 북악산 아래 300여 전각이 있다. 광화문을 들어서면 흥례문 뒤로 근정전, 경회루, 하늘과 땅의 원리를 갖춘 향원정 등이 있다. 설날 경복궁의 고종황제 집무공간이던 함화당과 집경당으로 가면 올바른 세배법을 배울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국왕이 설날에 신하의 무병장수를 위해 하사하던 그림 세화(歲畵)를 선물로 받을 수 있고(선착순) 입장도 무료다. 주변에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있어 함께 찾으면 좋다.(문의: 02-3700-3900, 화요일 휴궁)
경복궁 동쪽엔 창덕궁과 창경궁, 남쪽에는 덕수궁, 서쪽에는 경희궁이 있다. 창덕궁은 경복궁의 보조 궁궐로 지어졌고 후원은 자연의 지형지세를 그대로 활용, 주변 풍경과 탁월한 조화를 이룬다. 궁궐건축과 전통 정원의 원형을 간직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인정전과 많은 전각이 있지만, 왕의 정원인 후원은 사시사철 언제 방문을 해도 경치가 제일 좋다.(문의: 02-762-8261, 월요일 휴궁)
창경궁은 궁궐 가운데 동쪽이 평지인 지세에 따라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졌다. 왕실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다른 궁궐과 달리 전각의 구조가 자유롭고 아담하다. 커다란 춘당지(연못)에는 원앙새들이 노는 모습을 겨울에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설날(2월 3~4일)엔 통명전에서 ‘부모님께 세배 드리기’ 행사로 올바른 세배법을 가르친다. 기념품도 준다고 한다. (문의: 02-762-4868, 월요일 휴궁)
덕수궁은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 왕의 임시 거처로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였고, 그 후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
개화이후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며 덕수궁에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이 들어섰다. 9시까지 야간 개방하며 설 당일(3일)에는 모든 관람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복을 입으면 2월 2일~4일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02-771-9951, 월요일 휴궁)
경희궁은 서쪽에 있어 서궐로 불리기도 한다. 인조이후 철종까지 10대의 왕이 머물렀다. 일제 시 많은 궁궐이 헐렸지만 2002년 복원하여 현재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고 있다. 주변에는 서울 역사박물관(무료 관람)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이 있다.(문의: 02-731-0531, 월요일 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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