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이럴까요? 과학원리 한눈에...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장원정

발행일 2011.01.17. 00:00

수정일 2011.01.17. 00:00

조회 3,430

지난해 11월 국립서울과학관이 어린이 특화로 새롭게 재개관해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운 겨울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들로 붐빈다. 김미선씨(노원구)는“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상설전시관은 우리주위에 나타나는 현상이 왜 그런지 생각해보며 답을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 집은 과학창고’ 코너에서는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열쇠는 어떻게 열리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 내부 구조를 들여다 보며 신기해 한다. 뿐만 아니라 구조를 따져가며 직접 조작하고 맞춰서 열어보기도 한다. 또 요리를 하다보면 얼굴이 후끈해지는 경험 누구나 있었을 텐데 체험관에서 대류현상 작동버튼을 누르면 그 답이 눈에 보인다.

‘빛과 소리를 만져봐요’ 코너에서는 미디어 과학을 체험해볼 수 있다. 소리를 내면 무궁화와 태극기가 색칠이 돼 하나의 작품이 태어난다. 소리를 센서가 인식해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반응하는 것이다. 또 다른 전시물은 지휘자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물 앞에 서서 지휘를 하면 빛이 움직임을 인식해 악기 소리를 낸다. 현재 상설전시장에서는 하루에 네 번 전문가에게 심층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궁금한 것을 묻고 답을 바로 들을 수 있어 살아있는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로봇은 크게 산업용과 관람용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과학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는 관람용 로봇들이 많다고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관람용으로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되었다. 사람처럼 생긴 이 로봇은 국민체조를 하고 2PM 춤도 춘다. 진짜 사람의 동작과 어떤 점이 다른지 눈여겨보면 재미있다.

상설녹색과학체험마당에서는 만들면서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손으로 빨대에 힘을 주면 힘이 전달되어 빙글 빙글 돌아가는 종이원숭이를 만들면서 이준규(혜화초3) 학생은 “힘의 전달로 종이원숭이가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만들기 재료는 무료이니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과학원리도 알아보게 하는 일석이조의 공간.

특별전시장에서는 ‘동물의 신비’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7년의 연구 결과물이란다. 인간과 동물의 생태학적 교육을 위해 세계 최초로 기획되었다고. 이주원 (화랑초4) 학생은 “ 호랑이가 살아있는 것 같아~ ”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리나라 과학교과서는 인간중심이라 교육과정에 사람에 대한 내용을 많지만 동물해부학 관련한 내용은 극히 한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과학교과서에서도 보기 드문 동물의 외형, 뼈, 내부장기 등을 보고 관찰하고 느낄 수 있다.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기법을 통해 보존처리 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움직일 때 근육이 어떻게 변하는지, 위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이곳에서 보면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타조의 경우는 앉을 때 사람 다리와 달리 뒤로 꺾인다. 타조 뼈의 구조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동물들은 해양동물, 양서ㆍ파충류, 포유류, 조류, 영장류로 분류해 놓아 뼈의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 가능하다. 또한, 인간과 다른 다양한 동물들을 보며 지구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

국립서울과학관은 과학 공부를 하면서 창의력, 예상능력, 추리력 등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추리력이 발달된 사람은 남보다 현실성 있게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할 확률이 높단다. 새해 어린이들이게 과학적사고력을 선물해준다면 값 비싼 선물이 될 것이다.

- 관람시간: 09:30~ 17:30(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
- 이용요금: 상설전시관은 6월30일까지 무료. 상설녹색과학체험마당의 만    들기 무료. 특별전시장 동물의 신비(2011년 5월 16일까지 진행) 성인
  1만1000원, 청소년 1만 원, 유치원․초등생 9,000원
- 문의: 국립서울관학관(http://www.ssm.go.kr) ☎02) 3668-2200

#과학원리 #국립서울과학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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