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발걸음 이어진 광화문광장

admin

발행일 2010.02.01. 00:00

수정일 2010.02.01. 00:00

조회 2,461

하루 평균 5만 명, 6개월간 961만 명 방문

광화문광장이 개장 6개월 만에 방문객 1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1일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1월 말까지 6개월간 모두 961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광장의 방문객은 주말 평균 7만 명, 평일 4만 명으로 하루 평균 5만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월 10일경 총 누적 방문객이 1천만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방문객 수를 월별로 보면 개장 첫 달인 지난해 8월에는 221만 명, 9월은 115만 8천 명, 10월 152만 5천 명, 11월 93만 5천 명, 12월 222만 8천 명으로 나타났고, 올 1월에는 1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화문 광장은 경복궁이나 청계천 등 주변 관광지와 인접해있고,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세종이야기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가 풍부해서 서울시민이나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주변 상권 호황으로 도심 경제에도 활력

방문객이 몰리면서 광화문광장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광화문 지역은 오피스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광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주말이면 텅텅 비어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광화문광장 개장 후에는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일주일 내내 붐벼 주변 상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주간지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개장 직후 광장 주변 상가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100~400% 증가했고, 광장 주변에 위치한 도너츠 전문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경우 매출이 각 270%와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다지역 투입산출모형(MRIO)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방문객 1천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998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832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3월부터 당분간 비우는 방향으로 광장 운영.. 운영방안 폭넓은 의견 수용

방문객 수가 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개장 초기에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최근에는 인공구조물 과다 설치 등 광장의 관리 운영과 정체성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그동안 광장 자체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행사가 집중된 면이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행사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3월부터 당분간은 광장을 채움보다는 비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김영걸 본부장은 "광장 개장 이후 1년 동안 다양한 광장 운영 방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오는 2월 10일 광화문광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고려한 광화문광장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국가상징가로로서 광화문광장의 품격을 제고한다. 그리고 차 없는 광장 운영방안과 광화문광장의 정체성 확립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서울시는 시민, 전문가와 함께 광장이 품은 역사성과 광장이 가지는 정체성 등을 찾아나가면서 광화문광장을 완성시켜나갈 계획이다.

문의 :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담당관 ☎ 02) 2171-2504

하이서울뉴스/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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