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도 이들을 막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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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1.08. 00:00
시민기자 박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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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http://www.seoulskate.or.kr) 강습예약은 개장일이었던 12월 11일부터 내내 상한가다. 언뜻 보기에 대형마트의 '오늘의 특가, 암꽃게 10마리, 단돈 만원 선착순~' 하면 개장시간 몇 시간 전부터 모여드는 엄마들이 요즘 모두 다 이곳에 와있는 것 같을 정도다. "오늘 신청 날! 외출도 못하고 남편과 대기상태." - gyeseXX 님 강습인원은 평일반 150명, 주말반 40명으로 한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3명까지 동시신청이 가능하며, 강습시작 주간 열흘 전부터 인터넷 예약을 받고 있으나 예약을 시작하는 오전 10시에는 채 1분도 지나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150명분이 다 마감이 되어버린다. 그도 그럴 것이 강습료는 단 돈 10,000원이며, 이 가격으로 1시간 강습과 1시간 자유 스케이팅이 가능하기 때문.
스케이트를 잘 타는 사람은 굳이 강습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티켓구매는 필수다. 온라인으로 40%를 판매하며, 현장에서 60%를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용시간보다 일찍 가서 예매를 하면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준비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으로 회차 확인 후 예약 및 결제까지 해두어야 왠지 더 안심이 될 것이다. 참고로, 회차당 30명 예약을 받고 있는 눈썰매가 좀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짜임새 있게 허용 인원수를 조절한 노력을 톡톡히 본 탓인지, 대부분의 학원까지도 방학에 들어가 금싸라기 주간이라 불렸던 지난 12월 28일~31일 주간에 광화문 스케이트장을 찾았는데, 적당한 인원의 사람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었다. 여러 안전요원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고, 보호자들도 강추위에도 극성을 부리지 않고 질서 있게 스케이트장 밖에서 기다리거나 휴게실에서 몸을 녹이며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아이가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엄마는 휴게실에서 몸을 녹이고, 아빠는 출근 후 회사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웹캠을 통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비록 내 아이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어야 어림짐작할 정도의 성능인데다가 촬영방향도 한 쪽으로만 고정되어 있지만, 내 아이를 찾아보면서 입가에 절로 웃음이 번진다. 올해 때마침 날씨가 추워 스케이팅을 하는 이들은 그 추위에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손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 더욱 단단해지는 얼음판을 제치며 올 겨울 마음껏 광화문을 누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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