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두 가지 설렘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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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2.01. 00:00
시민기자 송현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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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대장정을 한 달 앞두고 있다. 12월 겨울의 추위선생의 매서움을 피부로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찬바람이 쌩쌩 불며 거리에는 목도리나 장갑, 두꺼운 코트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싼 사람들이 서로의 목적지를 향해 저마다 바삐 움직인다. 곳곳엔 예년처럼 화려하게 전구장식이나 트리 장식은 없지만 소소하게나마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서울의 중심이 되는 곳들을 보여준다. 종로, 명동, 강남, 압구정, 대학로, 신촌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 중 신촌은 공연장이 많은 대학로보다는 덜 알려진 곳이었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약속이나 모임을 신촌에서 이행한다. 한 시민에게 신촌이 좋은 이유를 물었다 기자: 신촌에 자주 오세요? 이처럼 신촌은 서울의 여느 지역보다도 젊은이들이 많다. 이유는 신촌 인근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한 손에는 전공서적을 들고 학교 점퍼를 입은 이 지역 대학생들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신촌의 카페에서는 리포트 준비를 하는 등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들과 조별 과제를 위해서 토론에 몰두하는 대학생 스터디 그룹을 종종 볼 수 있다. 신촌은 대학생들의 주머니사정에 알맞게 저렴한 음식들이 종류별로 다양했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이색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놀이문화들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가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또 젊은이들의 거리답게 아름다운 커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예전 가요에서는 종로가 많이 등장했다면 이제는 신촌이 자주 등장한다. 이곳에서 젊은이들은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음의 상징 신촌에는 두 가지 설렘이 있다. 하나는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불타는 학구열이고, 또 하나는 아름다운 연인들의 따뜻한 체온이다. 이런 신촌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2010년을 앞두고 지금 갓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아직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인 분들. 2010년이 오려면 약 한 달이 남은 이때, 두 가지 설렘이 있는 신촌거리를 걸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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