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admin

발행일 2009.11.20. 00:00

수정일 2009.11.20. 00:00

조회 3,513

전통자연염색, 궁중공예장신구, 홍곤룡포 등 40여점 전시

사극 '여인천하'의 문정왕후였던 전인화와 '장희빈' 김혜수의 가채에 꽂혀있던 머리장식을 기억하는가? 이름은 낯설지만, 누구나 봤을법한 조선시대 머리 장식, 바로 떨잠이다.

조선시대 왕가의 여인이나 상류층 부인들이 머리를 올릴 때 꽂았던 고급 장식인 떨잠은 금,은,옥으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장식판 중앙에 산호를 물리고 진주, 공작석등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보통 5센티미터 크기의 장식판 위에 가는 용수철을 올리고 나비, 벌, 새, 꽃 등의 장식품을 붙이는데, 때문에 작은 미동에도 파르르 떨리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이것들을 '떨'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유가치는 있지만, 현대 생활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전통문화ㆍ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11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2009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지원사업 성과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문화ㆍ예술을 꾸준히 지켜 오시는 분들을 선정 지원하여 그 성과품을 전시하고 도록을 제작 배포하는 것으로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 관람객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작품은 2009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2개 분야의 작품 40여점으로 전통자연염색, 누금공예, 누비, 궁중공예장신구, 관모, 홍곤룡포, 궁중민화, 망수 및 후수, 광다회, 전통각자 등 전통 공예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에서 우리 선조들의 멋과 아름다운 예술세계를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매년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지원자들의 접수를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작품활동비를 일부 지원하는 이 행사는 199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으며 이 행사를 통해 서울시무형문화재 마들농요, 바위절마을호상놀이, 칠장(칠화), 은공장 및 중요무형문화재 화혜장 등을 발굴한 바 있다.

전시회는 2009.11.19(목) 부터 11월 30일(월)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마지막 날인 30일(월)에만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도록은 무료로 배부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오시는 길

지하철 :
- 3, 4호선 충무로역 하차, 3번출구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와 매일경제신문사 사잇길로 150m)

시내버스
- 퇴계로3가(극동빌딩 앞) 하차 0013, 0211, 104, 105, 263, 371, 400, 604, 7011
- 퇴계로3가(한옥마을, 한국의집 앞) 하차 0013, 0211, 104, 263, 02

* 남산골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십시오

문의 : 문화재과 ☎ 02)2171-2587
남산골 한옥마을 ☎ 02)2264-4412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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