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 문화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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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1.10. 00:00
시민기자 신성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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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광혜원, 수경원 터, 스팀슨관 등 문화재의 보고 서대문구 신촌동 소재의 연세대학교에는 사적 및 문화재가 많이 있다. 4년여 동안 안산봉수대를 다니면서 그 코스 안에 있는 연세대학교를 400여 회쯤 드나들었던 기자도 그 안에 사적 문화재들이 있는 줄은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가 금년부터 문화재해설사로 시민들에게 서울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먼저 연세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올라가다 보면 대학교 안내판 옆에 연희궁터 서잠실터 표석이 있다. 거기서 교내 중앙 도로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편에 100주년 기념관이 있고, 그 옆에 수경원(綏慶園) 터와 광혜원(廣惠院)이 있다. 수경원 터는 당쟁의 제물로 비명에 숨진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친모이자 영조대왕의 후궁인 영빈 이씨의 원묘 수경원이 자리했던 곳으로, 1968년 지금의 서오능으로 이장하였으나 당시의 정자각과 비각은 지금도 여기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목조건물인 광혜원은 1885년에 미국인 H. N. 알렌에 의해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으로 1985년에 실제 크기로 복원하여 현재는 연세 사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내 중앙 도로로 400여 미터를 더 올라가면 정면과 좌우로 사적 건물이 보인다. 언더우드의 동상을 지나쳐서 정면 중앙이 언더우드관, 왼쪽이 스팀슨관, 그리고 오른쪽이 아펜젤라관이다. 1920년에 완성된 2층 석조건물 스팀슨관(Stimson Hall)은 연세대학교에 세워진 최초의 건물이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의 설립자 언더우드(한국 이름 원두우) 목사가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서 항구적인 학교건축을 위해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던 찰스 스팀슨의 기부금을 얻어 놓고 세상을 떠난 뒤, 후임교장인 에비슨이 그 기부금으로 건립한 것이다. 그로부터 4년 뒤 완성한 언더우드관(Underwood Hall)은 언더우드 박사의 업적과 인격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아펜젤라관(Appenzeller Hall)은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라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화여자대학교의 파이퍼홀 이곳은 이화가 신촌캠퍼스로 옮기던 1935년에 완공된 건물로, 건물 전면 위편에 십자가 조각을 부착하여 이화가 기독교 대학임을 상징하였다. 6.25 전까지는 전교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았으며, 현재는 총장실을 비롯한 행정본부로 사용하고 있다. 총장실이 이 건물 1층 입구에 위치한 것도 눈길을 끌며,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애다 기도실'도 인상적이다. 건물 이름은 신촌의 이화대학을 건축할 때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부금을 희사한 미국인 파이퍼 부부를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동국대학교의 경희궁 숭정전
성균관대학교 서울 문묘 문묘는 공자(孔子)를 위시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유학자를 모시고 제사하는 묘당(廟堂)이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시대 성덕왕 때부터 갖추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는 국자감(國子監) 내에 설치하였고, 조선시대에는 한양 천도 후 태조 7년에 유학의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에 마련하여 현 위치인 종로구 명륜동에 건립하였다. 성균관에서는 오늘날에도 매년 봄, 가을인 2월과 8월 첫 정일(丁日)에 공자를 제사하는 석전제(釋奠祭)를 지낸다. 문묘 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백여 년 된 은행나무가 그 역사를 대변하는 듯하다. 성균관대학교 정문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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