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화사해진다

admin

발행일 2009.05.07. 00:00

수정일 2009.05.07. 00:00

조회 2,389

서울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최근 '디자인서울 거리' 1차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10개의 거리들이 하나둘 그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또 파헤치는가? 공사 먼지는 이제 그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자영업자들과 통행자들이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상점 간판과 가로 환경은 물론 벤치와 보도블록에 이르기까지 세련되고 깔끔해졌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문화와 디자인이 물처럼 흐르는 지속가능한 21세기형 도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엔 거리의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안내표지판의 새 디자인을 소개한다.

그동안 각 지역별로 디자인적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도시경관을 헤치던 안내표지판들이 디자인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보행자 안내 표지판 및 공영주차장 안내표지판 디자인안을 서울시 전역에 적용 가능한 높은 수준의 디자인으로 개선시켰고, 향후 안내표지판을 신설하거나 교체할 때 이를 모델로 삼도록 하였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철저하게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며, 개별 디자인 안들은 매주 2회 서울디자인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은 ‘디자인서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해 5월 수립된 공공디자인 혁신을 구축하는 기본 지침이다. 크게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공간, 공공시각매체, 옥외광고물'의 5개 분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은 세부 항목별 매뉴얼을 발간하고 있다. 이 중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매뉴얼'의 서론에는 이런 말이 씌여 있다. "안내표지판은 도시구성요소 중 거주민과 외부 방문객들에게 지역 및 시설에 대한 위치 정보와 방향 등을 전달하는 매개 요소이며 주변 시설물들과 복합적 관계 속에서 풍요로운 생활환경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 (중략) 따라서 거리에 세워지는 표지판 하나에도 그 지역 정체성이 묻어나는 명품을 만들겠다는 정성이 배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서 합리주의 정신이 반영된 세련되고 품위있는 도시경관이 연출되어야 한다. (이하 생략)"

개선된 보행자 안내표지판 및 공영주차장 안내표지판은 다음과 같은 점을 보완하였다. 첫째, 사용 색채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배제하여 디자인을 단순화한다. 둘째, 주요 정보와 부가적인 정보의 시인성을 달리 하는 등 정보 위계를 정립한다. 셋째, 주요정보는 외국어를 병기하여 외국인의 사용을 고려한다. 넷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사물과 시설, 그리고 행동 등을 상징화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디자인)을 적용한다.

디자인이 우수하고 정보전달 체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된 안내표지판 디자인들은 향후 민간안내표지판 디자인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각종 시설물 디자인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문의 :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공공디자인담당관 ☎ 02) 6361-3466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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