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쏠린다 한강에!

admin

발행일 2009.04.28. 00:00

수정일 2009.04.28. 00:00

조회 1,909



시민기자 이승철




지난 27일 반포한강공원이 편리하고 아름답게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준공식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의 시민공원 모습이 전과는 전혀 다른 산뜻한 풍경이었다.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산책로와 꽃밭, 그리고 멋지게 조성된 광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준공식이 열리는 수변 무대 앞 객석에도 이미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곧 식전 행사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순서는 모스롤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연주였다. 두 번째 순서는 바리톤 김동규의 노래로 봄, 보리밭 등 다섯 곡을 불러 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 번째 순서는 날렵하고 특이한 동작으로 시민들을 감탄시킨 비보이 팀 올리브의 공연이었다. 식전행사 마지막 순서는 35명으로 구성된 서초구립여성합창단의 노래였다.

본행사인 준공식을 통해 달라지는 한강과 비전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잠수교에 설치된 무지개분수를 가동하는 퍼포먼스로 분수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잠수교 난간에서 멋진 분수가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자 순간 객석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때마침 잠수교 아래 한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요트들과 윈드서핑, 보트들도 잠수교 아래로 모여들어 한강르네상스의 서막을 장식한 반포한강공원준공식을 축하하는 듯했다. 4월의 푸른 한강물에 떠있는 수많은 요트와 보트, 그리고 윈드서핑 날개들이 멀리 바라보이는 남산탑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오늘 이곳에 와보니 한강이 달라지는 모습을 실감할 것 같네요, 이제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한강이 될 것 같아요.”
행사에 참가한 40대 아주머니의 말이다.
“주말마다 강변 무대에서 열리게 될 콘서트가 기대됩니다.”
인근 서초구에 산다는 50대 남성은 매우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달빛 무지개분수와 야외 수변무대, 인라인 광장 등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건강,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공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행사장을 나와 반포대교 아래 서래섬에 이르자 젊은이 한 사람이 낚싯대를 강물에 드리우고 있었다. 서래섬 푸른 밀밭 너머로 바라본 반포 시민공원 위로 띄워 올린 연이 멋지고게 새로 탄생하는 한강처럼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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