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화려한 패션의 국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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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3.29. 00:00

수정일 2009.03.29. 00:00

조회 1,797



시민기자 전흥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09 서울패션위크를 관람하게 되었다. 패션쇼를 직접 보는 것은 난생처음이라 몹시 기대가 되었는데, 끝이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는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국내최초의 패션쇼는 1954년 노라노여사가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것이고, 2000년 10월부터 9년 동안 패션산업계의 핵심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 ‘서울패션의 세계화’를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패션워크이다.

‘2009 서울패션위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패션 산업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패션쇼 중심에서 탈피하여 홍보와 유통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패션 비즈니스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되는데,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 받은 국내외 72개 패션브랜드가 초청되었고, 한국 최정상급 디자이너 39명의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며,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꺼졌던 조명이 푸른빛으로 바뀌면서 분위기 있는 음악에 맞춘 화려한 모델들의 경쾌한 워킹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가을과 겨울에 유행할 패션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라 두툼한 작품들이 선을 보였는데, 쭉쭉 뻗은 장신의 미남미녀들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이 황홀했다.

‘끝나지 않은 여행’을 주제로 한 박종철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클래식 분위기에 빈티지한 느낌을 갖게 했고, ‘열망’을 주제로 한 송지오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야망적인 그림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앤디앤데브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나비를 로맨틱한 감성으로 표현했는데, 여자모델들이 원피스에 남자양말을 신고 나온 것이 독특했다.

평범한 시민들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패션쇼가 재력가나 연예인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외면할지도 모르지만, 서울패션위크를 둘러보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패션이야말로 고부가가치의 국가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2009서울패션워크 기간 : 3.26~4.2
■ 장소 : 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 문의 전화 : 02) 2222-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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