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효자 ‘태권도’, 외국인 관광객 불러들인다

admin

발행일 2009.03.19. 00:00

수정일 2009.03.19. 00:00

조회 2,048


태권도 시범에 국악과 전통무용 가미하여 문화 공연으로 재구성

태권도 수련 인구가 188개국 7천만 명에 이를 만큼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권도’가 외국인 관광객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데에도 한 몫 하고 나섰다.

7천만 명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OECD 30개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중 700만 명의 수련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방한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2007년 기준)이 1천603달러로 일반 관광객 지출액 1천273달러에 비해 2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태권도가 여행 상품으로서의 시장 가치가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는 태권도를 매개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경희궁에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태권도 문화 공연’을 무대 공연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오는 3월 21일(토) 개막식을 갖고 첫 공연을 개최한다.

태권도 시범에 국악과 전통무용을 가미하여 공연 작품으로 꾸민 ‘태권도 문화 공연’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경희궁 숭정문 앞마당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

외국인과 시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태권도 문화 공연’은 태권도 정신을 주제로 기본 동작, 품새, 호신술 등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보여주는 것을 비롯해, 정통 태권도, 시범 태권도,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태권도 퍼포먼스’는 태권도에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태권도가 스토리를 만나 한 편의 공연으로 탈바꿈한 형태를 말한다.

서울시는 이 공연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 5천596명, 내국인 8천404명 등 1만 4천명의 관람객을 모았으며, 올해는 국악, 전통무용뿐만 아니라 현대음악까지 접목시킨 수준 높은 태권도 퍼포먼스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약 1만 8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2012년에는 전체 수련 인구의 0.1%인 7만 명 수준으로 관광객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 위한 ‘체험 프로그램’ 상설 개최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도 상설 개최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경희궁 태령전 안마당에서 열리며,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복 입기ㆍ기본 동작ㆍ호신술ㆍ격파 등을 영어가 가능한 태권도 사범이 직접 지도한다.

지난해 134 차례 진행된 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은 총 1천380명. 이 중 미국인이 61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 272명, 일본인 217명 순이며 2007년 시작한 이래 매년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행사는 홈페이지(www.taekwonseoul.org)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등 가을문화축제 기간 중에는 특별 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태권도와 비보이를 국악에 접목시킨 태권도 퍼포먼스인 ‘넌버벌 퍼포먼스’와 야간공연, 주말공연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 공연 종료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및 어린이 관람객에게 ‘로봇 태권브이’ 피규어 모형도 제공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을 알아보거나 예약을 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www.visitseoul.net 또는 국기원 홈페이지 www.kukkiwon.or.kr, 행사 홈페이지 www.taekwonseoul.org 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 관광마케팅담당관 01) 2171-2458 / 국기원 02) 567-4988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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