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창의시정 2년 분야별 점검(10)

admin

발행일 2008.06.16. 00:00

수정일 2008.06.16. 00:00

조회 3,344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디자인ㆍ패션 등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도심 명소 창출, 녹지축 복원, 역사ㆍ문화 자원의 지속적 복원을 구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민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노력한 2년간의 성과 중 낙후된 도심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찾아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도심활성화 관련 시책을 짚어본다.

서울 도심의 새로운 관광축…광화문광장

민선4기 출범 2년이 지나면서 지역간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도심재창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도심을 남북 4대 축으로 나누어 각 축을 특색있게 정비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에 따라 600년 고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문화축(경복궁ㆍ광화문~세종로~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남산), 역사·전통·첨단이 공존하는 관광문화축(북촌ㆍ인사동ㆍ삼청동~관철동~청계천~삼각동~명동), 도심 내 단절 구간을 녹지로 연결하는 남북녹지축(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 복합문화 녹지축(대학로~흥인지문~청계천~동대문운동장~장충단길~남산)으로 만드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및 도심 명소 창출, 녹지축과 역사ㆍ문화 자원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시켜서 강북도심을 문화, 역사, 비즈니스, 환경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 디자인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가칭)와 더불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고, 도심남북 녹지축 조성,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서울 도심이 달라지는 가시적인 변화는 먼저 세종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난 4월 착공식을 가진 광화문광장이 내년 6월이면 완공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북악산의 확 트인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조망축을 돌려주고, 시민과 함께 하는 도심 속 광장으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세종로 차로를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이고, 줄어든 차도폭 만큼 중앙녹지대와 함께 광장을 조성하는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세종로사거리 및 청계광장 740미터에 이르는 세종로 중앙에 폭 34미터 내외의 규모로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 서울역~숭례문~서울광장~청계광장~경복궁에 이르는 보행로가 확보돼 도심에 새로운 관광축이 탄생할 전망이다.

역사ㆍ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하는 세종로

광화문광장에는 월대ㆍ육조거리가 복원되고, 해태상을 원위치에 복원, 노두석ㆍIT 분수 설치, 썬큰광장, 도심 속 광장이 조성돼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한다. 또, 경복궁ㆍ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 조망축 확보, 획기적인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740미터에 이르는 광장은 경복궁 역사의 Zone, 조망의 Zone, 문화의 Zone, 도시광장의 Zone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고 문화, 교육, 이벤트, 퍼레이드, 휴식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광화문광장안은 시민토론회,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3가지 광장배치안(중앙안, 양측안, 편측안) 중 중앙배치안으로 채택됐다. 도로중앙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안은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으로의 조망이 확보되며, 과거 육조거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대안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 누구의 동상을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4월 서울시 홈페이지 ‘사이버 정책토론방’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조사했는데,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모두 놓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는 광화문광장에 배치될 동상과 위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진행과 더불어 세종로의 차로수가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축소되고 이에 따라 현재, 이순신장군 동상 앞 유턴(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이 폐지되었다. 또한 세종로 사거리에는 시청→덕수궁 방면 유턴과 서소문로 방면 좌회전이 신설되는 등 교통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도심 한복판의 녹지축, 복합문화단지 조성…세운상가

한편,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에 따라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을 잇는 도심남북 녹지축 조성사업의 1단계사업(종로~청계천 구간 중 세운상가 1/2 구간)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세운상가의 1/2를 철거하고 폭 70m, 길이 90m의 녹지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는 잔여 1/2구간의 세운상가를 포함한 청계천~을지로 구간(폭 90m, 연장 290m)으로, 2012년 완공예정이다. 3단계는 을지로~퇴계로 구간(폭 90m, 연장 500m)으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사업협의회 주민대표(10인) 등을 통한 국제현상설계경기를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조경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미래형 업무기능과 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도시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도심재생사업인 세운상가는 최고 높이 114.5m(약 32층)짜리 복합건물 몇 개 동으로 지어지며, 2015년까지 선진국의 도심 복합단지 같은 컨셉트로 문화ㆍ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 한가운데 폭 90m, 길이 1㎞에 이르는 녹지축이 조성될 세운상가 남북녹지축 조성사업은 도심 한복판의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2171-2620 (서울시 도심활성화담당관)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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