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박물관 연합전시…‘서울이 아름답다’
가정의 달 5월, 박물관에 가면 즐겁다! 서울 박물관이 온 가족 나들이에 좋은 계절 5월을 맞아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양한 서울의 모습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펼쳐지는 전시, ‘서울이 아름답다’가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에 있는 35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관련 자료 400여점을 한데 모은 이색 전시로, 박물관별로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출품작을 내놔 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조선의 거리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왕, 민심을 살피다’ 프로그램도 참가해볼만하다. 서울의 대표박물관 14곳이 참여하여 역사박물관 앞마당을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되돌려 놓아,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 체험을 통해 조선 서민의 삶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경운박물관에서는 저고리 고름 매기, 한국금융사 박물관 상평통보 만들기, 가회박물관 민화부채그리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쇳대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대장간을 재현해 놓고, 촛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지난 2월 문을 연 떡 부엌 살림 박물관에서는 떡메치기, 차륜병 만들기를 하고, 허준박물관에서는 동의보감 만들기, 한방차 시음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옹기민속박물관, 서울교육사료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한상수자수박물관, 한미사진미술관, 종이미술박물관 등 서울의 전문박물관이 총출동해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동안 역사박물관 앞마당을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만드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돕는다. 차륜병 만들기와 항아리 빚기는 참가인원이 각각 하루 선착순 500명과 시간당 선착순 30명으로 제한이 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된다.

비운의 왕비 ‘명성황후’ 만나다
역사박물관 옆 경희궁에서 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고궁뮤지컬, 명성황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뿌렸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뮤지컬의 무대인 궁궐에서 실제 뮤지컬을 감상하는 특별한 재미가 감동을 더 크게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기분 좋은 5월 초여름 밤에 펼쳐지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와 우리 궁궐의 아름다운 자태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10만원이 넘는 관람료를 페스티벌 기간을 맞아 특별히 3~5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5월 4일부터 5월 12일까지 저녁 8시에 경희궁 숭정전 앞에서 공연한다.
어린이날 서울역사박물관 무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박물관이 무료 개관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전시와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박물관 입장료를 없애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광혁 한국 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세계 음악, 세계악기’ 공연이 오전 11시 및 오후 2시에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펼쳐진다.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60개국 악기 120여종 및 음악을 한자리에서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어린이에게 교육적 내용과 재미를 선사한다. 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는 ‘삐에로’와 함께하는 요술풍선 만들기’ 도 열린다.
5월 16일 오후 7시에는 세종문화회관 국악단이 박물관에 찾아오는 ‘함께해요! 나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멋을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5월 30일 오후 7시에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2008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이 펼쳐진다. 5월에는 가장 한국적인 소리인 아리랑을 뮤지컬로 보여주는 ‘아리랑고개, 그 아름다운 아리랑 아리달이별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계천을 내려다보고 있는 청계천문화관에서도 어린이날 모든 관람객 문화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한다. 3층 강당에서 가족 애니매이션 ‘키리쿠 키리쿠’와 ‘폭풍우 치는 밤에’ 등 영화를 오전ㆍ오후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풍선부는 삐에로’, ‘전시실 탐험대’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능화판을 사용해 책표지를 만들고, 전통적인 장정법우로 책을 엮어보는 ‘옛 책 만들기’를 통해 옛날 책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5월 15일 저녁 7시 ‘문화가 흐르는 청계천의 밤’에서는 지휘자와 연주자의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린다.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청계천의 다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청계천도시역사문화학교’가 운영된다. 현장 방문과 놀이를 통한 체험학습으로 청계천 22개 다리에 얽힌 역사ㆍ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대된다. .
문의 ☎ 724-0192 역사박물관 교육홍보과 ☎ 2286-3455 청계천문화관
하이서울뉴스/유미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