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세상에서 상상력이 쑥쑥!

시민기자 서형숙

발행일 2014.07.02. 00:00

수정일 2014.07.02. 00:00

조회 1,162

그림자 놀이에 참여한 어린이들

[서울톡톡] 강아지, 백조, 소라게, 거북이가 스크린에 차례로 등장하고,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뚫어져라 바라본다.

예쁜 색깔의 깜찍한 캐릭터도 아니고 단순한 회색의 실루엣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그것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본다. 진행자는 그림자를 아이들에게 직접 만들어보게 한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동물이나 눈 모양이 그려진 종이를 가위로 오리고 스크린에 비쳐보며 즐거워했다. 프로그램의 말미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성우, 배우, 악사가 되어 이야기도 만들고 음악도 연주하며 부모님 앞에서 공연을 선보여 더욱 알찬 시간이 되었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기획한 '씨'라는 기획프로그램 중 6월에 진행한 '신나는 그림자세상 속으로'에 참가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어린이들이 그림자를 보고 모양을 만들고, 공연을 직접 짜기도 한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술체험프로젝트 '씨'는 어린이들과 예술가가 만나 다양한 예술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씨' 프로젝트에 꼭 참여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아이들의 신체 중 많은 감각기관이 손에 밀집 되어있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찔러보면서 손을 사용하는 만큼 뇌도 발달한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신나는 그림자 세상속으로] 프로그램

'씨'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감각기관을 자극시키고 손을 많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놀이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룬다. 앞서 소개한 '신나는 그림자세상 속으로'처럼,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강의나 실기교육의 형태가 아니다. 아이들과 예술가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생각하면서 하나의 작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주체적인 입장에서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혼자보다는 팀을 이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활동들이 많기 때문에 공동체성 계발과 창의성, 감수성 발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변 엄마들끼리는 이미 입소문이 나서 예약 날짜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부모님 앞에서 발표하는 어린이들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 인터넷 중독으로 심각한 고민을 겪는 자녀가 있다면 꼭 아날로그 놀이에 심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예술가들, 다른 어린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을 경험하고, 인간적인 정도 키울 수 있다. 이렇게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체험하면서 아이들은 '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예술체험프로젝트 '씨' 프로그램 안내
 ○ 즉흥움직임<몸으로 Talk!>: 7월 8일~ 8월 22일 / 8월 12일~ 8월 26일(매주 화·목, 8~10세)
 ○ 참여예술+놀이<반짝이는 빛깔소리>: 8월 2일~ 16일(매주 수·토, 8~10세)
 ○ 미술·디자인<우리동네, 별별꿈꿈>: 9월 4일~ 11월 27일(매주 목, 10~12세)
 ○ 흥·얼거림<내 마음의 시를, 노래하다>: 9월 16일~ 11월 18일(매주 화, 8~12세)
 ○ 온라인 예약: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에서 '프로그램 신청/접수'
 ○ 참가비: 무료
 ○ 주 소: 서울시 관악구 은천로 10길 3 (은천동 936-4) 02-871-7400
 ○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홈페이지: cafe.naver.com/gakidsart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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