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천200만 유치 위해 달린다”

admin

발행일 2008.03.07. 00:00

수정일 2008.03.07. 00:00

조회 3,473


올해 가장 큰 관광특수라 할 수 있는 베이징 올림픽이 네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서울을 찾는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면 일자리 하나가 창출된다는 국제적인 통계가 있다. 문화가 곧 경제라는 ‘컬처노믹스’가 화두인 요즘, 서울시는 관광 서울의 인프라를 갖추고 관광객 1천2백만 시대를 열기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신개념 중저가 숙박시설 브랜드 ‘이노스텔’ 뜬다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일까? 600년 고도의 역사와 문화, 첨단 IT, 한강을 품은 자연 환경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비싼 체재비,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부족 등은 걸림돌이 되어 왔다.

실제로 서울 방문객 대부분이 호텔을 이용하고 있으며 숙박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관광하기에 비싼 도시’라는 편견이 팽배해 있는 것. 이에 서울시는 비싼 체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중저가 숙박시설을 브랜드화한 ‘이노스텔’을 출범했다.

이노스텔(Innostel)이란 혁신(Innovation)과 숙박시설(Hostel)을 결합한 신조어로 기존의 숙박시설과는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숙박시설. 요금은 50달러 내외로 저렴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을 찾는 개인 여행객들과 중화권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종로와 마포지역 30개소의 숙박시설을 이노스텔 인증업소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서대문구에 80개소, 종로와 마포지역에 추가로 11개소를 선정해 총 91개소 3천 실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2010년까지 매년 90개소씩 늘려 총 300개소의 중저가 숙박시설 인프라를 갖춘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 관광호스텔업 도입을 문화관광부에 건의해 관광호텔에 적용 중인 특례제도를 이노스텔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상하수도 요금 20% 감면과 더불어 이노스텔 브랜드 간판 설치, 트윈 침대 객실 10% 지원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우수업소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객실요금 그랜드 세일에 참여한 업소에는 숙박비를 지원하고,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이노스텔용 시티패스플러스 카드를 제작해 지원한다.


외국어 서비스 확대 등 언어불편 개선

높은 체제비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언어 소통의 문제다. 싱가폴, 홍콩 등 인근 경쟁도시와 비교했을 때 언어적인 불편은 관광도시 서울의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안내 및 서울생활 정보에 대한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우선 120 다산콜센터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영어, 중국어, 일어 상담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야간과 휴무일에는 상담 예약을 해놓으면 120 상담원이 직접 전화해 친절히 안내해 준다.

보행자 안내표지판 등에 외국어 표기를 확충하고, 지하철역·버스 및 관광버스 하차지점에서 관광명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의 골목길에 혀를 내두르는 외국인들도 이제 지도 하나 들고 원하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관광안내센터도 방문객들에게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기능을 확대하고, 고궁 등 관광명소에 외국어 문화유산해설사를 확대 배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첨단 IT 기술 기반 ‘유비쿼터스 관광도시 서울’ 시동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유비쿼터스 관광도시 서울로 거듭난다. U-투어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 U-투어 시스템이란 휴대폰 등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서울에 대한 관광 정보를 검색하고 안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가이드 없이 모바일 서울 투어가 가능하다.

입국시 공항에서 미리 신청한 단말기를 받고 각종 관광정보는 물론 여행 일정, 비용 정산, 통역 안내, 긴급 호출 등 여러 가지 혜택을 U-투어 시스템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편리한 관광 안내 뿐 아니라 서울의 첨단 IT 기술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U-투어 시스템은 글로벌 서울 관광네트워크를 형성해 관광객 1천200만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U-투어 마스터플랜과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U-투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을 더욱 편리하게! - 서울시티패스플러스 카드

관광카드 한 장으로 버스나 지하철 탑승은 물론, 4개 고궁, 종묘, 편의점, 문화·관광·관람시설, 음식점, 안경점, 미용 등 60여개의 제휴업체로부터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용 교통카드를 업그레이드해 내국인 외국인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서울시티패스플러스(SEOUL CITYPASS+)카드’는 충전식으로 일반용, 청소년, 어린이용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만원(카드구입비 3천원, 충전비 7천원).

* 문의 :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02-120)


하이서울뉴스/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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