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신도림역사, 어떻게 달라질까?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2.07.06.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출퇴근 시간대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혼잡을 빚었던 지하철역의 시설이 개선돼 앞으로 쾌적한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건설된 지 약 30~40년이 넘는 지하철 1~4호선 역사 중 기존의 규모로는 이용 시민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7개 역을 우선 선정하여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개선 대상 역은 ▴2호선 신도림역 ▴1․2호선 시청역 ▴1․4호선 서울역 ▴2․3호선 교대역, 총 7개 역사로, 국토해양부가 정한 기준(승강장, 내부계단, 환승통로 등 승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기준에 미치는지)에 따라 선정됐다. 이 중 신도림역이 올해 말 준공되며, 나머지 6개 역은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국토해양부 기준에 따르면 1인 당 점유면적을 따졌을 때에 '추월 시 충돌할 위험은 다소 있지만 보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1인에게 허용되는 공간적 범위 1.0~1.5㎡)' 이상이어야 하지만 개선 대상 역사는 '움직이거나 보행할 때에 타인에게 떠밀려 속도를 임의로 선택할 수 없는 수준(0.5~1.0㎡/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림역 올해 말, 시청역 내년 상반기 준공
신도림역 구조개선은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승강장(지선) 폭을 기존 5.6m에서 17.6m로 확대하고, 내부계단 3개소 증설, 외부출입구 1개소 신설, 에스컬레이터(6대), 엘리베이터(3대) 확충 등 전반적인 역사 내 시설을 개선한다.
특히 내부계단과 승강 편의 시설을 설치하여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가는 좁은 통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테크노마트 등 주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서는 대림동 방향으로 외부출입구를 추가 설치했다.
두 번째로 구조 개선에 들어간 1호선과 2호선 시청역은 2010년 착공해 201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이다.
1974년도에 개통한 1호선 시청역은 승강장 폭이 협소한데다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가 5~6m에 불과한 반면 하루 이용시민은 3~4만 명에 이르러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현재 승강장 폭을 최대 6.4m로, 환승통로 폭을 기존에서 4~5m 넓힌 9~10.8m로 확장하고 있으며, 시청광장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1번과 5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중이다.
서울역과 교대역 개선은 2015년 완료 예정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개선에 들어간 서울역(1호선, 4호선)과 교대역(2호선, 3호선)은 1일 평균 유동인구가 5만 명 이상으로 출퇴근시간대 외에도 상시 붐벼 구조개선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5년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승강장과 환승통로 및 내부계단 폭을 확대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환승통로도 확장한다.
한편, 시는 이번 우선 개선 대상역에 포함되지 않은 그 밖의 혼잡한 역사에 대해서도 이용시민, 주변 역세권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혼잡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한 교통정책과장은 "4호선까지 완전 개통한 1985년만 해도 5억 명이었던 1~4호선 이용승객이 지난해 15억 명으로 증가했다"며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보완이 필요한 역사를 찾아내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교통정책과 02)3707-9728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