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피해, 이번엔 좀 줄여봅시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2.07.05. 00:00

수정일 2012.07.05. 00:00

조회 3,804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장마는 평균 한 달 정도 계속되는데 올해의 장마 기간은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고 한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기간 동안 평년보다 많게는 2배 이상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올 4월부터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장맛비가 내릴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장마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홍수이다. 시민들도 기억할 것이다. 바로 지난해에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와 광화문 일대 침수를 말이다. 장마 전 철저한 대비책을 세웠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장마기간 7월에 전체 강우량(1300㎜)의 70%가 한꺼번에 쏟아져 농경지를 비롯한 가옥과 도로 등에 피해를 주고 그 피해액이 자그마치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에 쏟아져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집중호우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이 장마 피해에 더 취약하다. 홍수 피해를 입는 경우는 주로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각 가정은 미리 집 안팎의 하수구와 배수구를 점검해야 한다. 그러면서 집에 비가 새는 곳은 없는지 그리고 주변에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는 담장은 없는 지 살펴보고 보수를 해야 한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은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고 관련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비가 내리면 수시로 기상예보를 청취해 급작스럽게 기상이 더 악화되면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1980년대에 700mm 이하이던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강수량이 2000년대에는 750mm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빈도도 1980년대에 비해 2000년대에 약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 30년(2011∼2040) 간 연평균 강수량이 200mm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장마 예보가 없어진다고 한다. 기상청에서는 그동안 매년 5월 하순 무렵에 장마의 시작과 종료를 예보하였지만 온난화, 기후변화, 이상기후 등으로 장마전선이 소멸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내려 장마 기간 예보의 의미가 없어져서 지난해는 종료시점을 예보하지 않았고 올해부터는 장마 시작과 종료를 모두 예보하지 않는다.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가뭄은 물 부족 정도로 끝나지만 장마로 인해 홍수가 나면 순식간에 생명과 재산을 잃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요즘 장마는 게릴라식으로 단시간 내에 수백㎜의 물 폭탄을 퍼붓고 있어 그 위험성이 크니 관련 기관뿐 아니라 시민 모두 철저한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 접속해 날씨, 특보예보, 장기예보 순으로 메뉴를 찾아 들어가면 1개월이나 3개월 치 전망예보를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korea.go.kr)를 열면 모든 재해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일기예보 안내(☎131), 응급환자 발생 시에 필요한 연락처(☎119,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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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장마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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