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행동요령을 배워요

시민기자 김수희

발행일 2014.04.15. 00:00

수정일 2014.04.15. 00:00

조회 1,151

625 상징 조형물 아래 마련된 비상대비체험관

[서울톡톡]

2013년 12월 14일, 반포역에 폭발물 설치돼 전동차가 무정차 소동
2014년 3월 17일, 강남구청역 승강장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돼 승객들 대피

다행이도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재난·재해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비상시 대처방법을 숙지해 둬야한다. 그래서 다양한 재난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정화통 상하 마개를 없애고 시계방향으로 돌려 방독면에 장착합니다. 그리고 방독면 앞쪽 렌즈가 아래를 향하도록 잡고, 방독면을 착용하면 되는데요. 이 때 얼굴에 밀착되도록 머리끈을 조절하고 내부 목조임 끈을 조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정화통을 손바닥으로 막고 숨을 들이마셔 안쪽이 얼굴에 밀착되었는지 확인 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방독면 체험

전쟁기념관 청동검 모양의 탑 아래 있는 비상대비체험관. 방독면에 대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한 후 직접 방독면을 착용체험을 했다. 방독면 체험을 한 학생은 "숨쉬기가 답답했지만 미리 방독면 사용방법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3D 영상을 보고 체험을 시작했다. 2010년 11월 23일 휴전 이래 최초로 북한이 민간지역을 공격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한 영상관이다. 3D 안경을 통해 폭탄과 총알이 눈앞에서 날아오는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3D 영상관

또한 체험관에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기와 비상시 대피소 찾기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비상사태, 민방공경보는 물론 핵무기, 생물학무기, 비상대비물자, 화생방 대비물자 등 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고,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에 부착된 '대피소'를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재난알리미'와 인터넷 '소방방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현재 자신이 대피소를 확인한 후 어린 자녀들에게는 미리 대피소 약도를 만들어 주고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막연하게만 생각된 원자폭탄이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핵무기 위력' 코너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핵폭탄이 터질 경우, 서울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화상, 실명위험과 바람 방향에 따른 낙진피해 등 엄청난 결과를 실감나는 시뮬레이션으로 보면서 핵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게 됐다.

모든 비상대비 체험을 끝마치면 지금까지 직접 느껴보고 배운 정보를 퀴즈를 통해 확인한 후 인증서를 출력할 수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총 10문제 중 7문제 이상을 맞춰야하는 이 퀴즈는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비상대비 퀴즈 인증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지 모를 비상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배운 보람된 시간이었다.

■ 비상대비 체험관
 운영시간 : 9시~18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단체 예약 070-4109-3225)
 오시는길 :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도보 3분),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도보 5분)
                http://cafe.naver.com/e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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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쟁기념관 #비상대비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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