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하는 세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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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12.13. 00:00
역사의 Zone, 조망의 Zone, 문화의 Zone, 도시광장의 Zone 등 4개 주제로 구성 광화문~세종로사거리 및 청계광장 740미터에 이르는 세종로 중앙에 폭 34미터 내외의 광장을 만드는 광화문조성사업의 설계안이 확정됐다. 민선4기 ‘도심재창조 사업’의 주요 핵심사업인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27일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3월~6월 일반시민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실시했으며,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일명 턴키방식)에 의해 설계안이 확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잘 조성된 길 하나가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다”며, “2009년 6월이면 광화문광장이 서울의 상징가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선된 설계안에 의하면, 광화문광장은 경복궁 역사의 Zone, 조망의 Zone, 문화의 Zone, 도시광장의 Zone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광장 조성은 역사 복원, 조망권 확보, 문화공간 창조에 주안점을 두었다. 광장 배치는 경복궁에서부터 세종로사거리 쪽으로 광화문의 역사를 회복하는 광장, 육조거리 재현 광장, 한국의 대표 광장,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 도심속의 광장, 청계천 연결부 순으로 나누어 계획했다. 월대ㆍ육조거리 회복, 북악산의 확 트인 자연경관 조망 ‘광화문의 역사를 회복하는 광장’은 광화문 전면부 구간(130m)으로, 육조거리와 월대를 재현했다. 또한 해태상을 원위치에 복원하고 노두석을 설치했으며, 북한산과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축이자 경복궁의 생명축을 차별화된 포장 패턴과 LED조명으로 재현했다. ‘육조거리의 풍경을 재현하는 광장’은 세종로공원 주변 구간(210m)으로, 육조거리의 흔적을 재현해 국가상징 가로의 의미를 부각시켰으며, 육조 미니어처를 설치하는 등 역사적인 사실 재현에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관아의 회랑을 재현하고 정조능행차 등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계획하였다. ‘한국의 대표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전면부 구간(130m)으로, 세종대왕 동상을 이곳으로 이전해 한글 이야기를 연출하는 IT 분수를 설치했다. 세종대왕 동상과 더불어 세종문화회관, KT, 교보빌딩을 연계한 IT, 문화네트워크 축을 설정해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계획했으며, 세종문화회관 건너편 광장에 5개의 미디어폴을 설치해 IT기술과 문화를 담아내 서울이 IT선진도시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은 세종문화회관과 이순신장군 동상 사이로 광화문광장과 지하철 광화문정거장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활용하는 썬큰광장이 건설된다. 이곳에는 편익시설과 전시장 등 문화갤러리 공간, 휴식할 수 있는 스텐드, 벽천, 만남의 장소를 제공했다. 스텐드 건너편 벽에는 IT 메시지 보드를 설치해 핸드폰 메시지 등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의 의견이나 사진들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했고, 경복궁과 북한산을 바라보는 다이나믹한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속의 광장’은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으로, 이 곳에 이순신장군의 해전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바닥분수 등 수경관을 연출해 동상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청계천 연결부’는 세종로사거리와 청계광장 사이로, 황토현과 중학천, 백운동천을 형상화하는 공간의 의미를 부여했다. 청계천으로 이어지던 옛 물길 즉 중학천과 백운동천의 물줄기를 상징하는 중학백운동분수를 설치하고,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비뚤어지게 만든 육조거리의 축인 황토현을 새로운 도시가로경관 연출해 서울시티투어의 시발점으로 제시했다. 광장부 포장은 장대석, 장대판석, 화각석 등 다양한 포장 패턴을 도입했고, 차도부 포장은 돌포장으로 해 경복궁·육조거리의 역사적 분위기를 살렸다. 그러면서 돌과 돌 사이 틈새는 줄이고 표면은 평탄하게 해 주행에 편리하도록 했다. 보도부는 화강판석으로 포장하되, 광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패턴으로 포장하고, 횡단보도는 사고석으로 포장해 보행안전을 도모했다. 한편, 광장은 문화, 교육, 이벤트, 퍼레이드, 휴식 등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평상시 34미터, 중규모 행사 67미터, 대규모 행사 100미터 등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08년 2월 공사 착수, 2009년 6월 완공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으로 왕복 16차로인 세종로는 10차로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화문 앞 및 이순신장군 동상 앞 유턴을 금지하고, 세종로상에 설치된 유턴 지하차도 진출입구를 폐쇄하며,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청→새문안길 방향 좌회전, 시청→시청 방향 유턴 차로를 신설해 세종로의 통과 차량을 억제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은행나무(29주)는 2008년 10월경 양측 보도로 이식되며, 덕수궁에 모셔져 있는 세종대왕 동상은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2008년 하반기 광화문광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공사는 2008년 2월 착수해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복원사업과 함께 2009년 6월 완공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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