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시간 최대 30분 단축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16. 00:00
6~8시 출근시간대 '서울도심→외곽차고지' 정류소 정차 없이 논스톱 운행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오는 5월 1일(화)부터 출근 승객이 집중되는 오전 6시~8시에 서울을 오가는 일산, 파주, 분당의 총 4개 노선에 대해 '공차회송버스' 방식을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서 경기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근해 경제활동을 하는 광역버스 이용 시민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공차회송버스'란 서울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광역버스가 논스톱으로 이동해 그 지역 시민을 발빠르게 서울로 수송하는 방식이다. 다시 서울 외곽 차고지에서 서울 도심 방향으로 들어올 때는 여느 때처럼 정류소마다 정차해 승객을 태운다. 이렇게 되면 출근시간대에 외곽의 시민들이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버스가 늘어나는 셈이다.
버스 서비스 혁신안 일환, 도입효과 고려해 4개 노선 선정
서울시가 버스 서비스 혁신안의 일환으로 버스 대수 자체를 늘리지 않고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이용편의를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차회송버스' 운영 검토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이다. 광역노선의 운행거리가 63~95km 정도로 길어 한 차량이 서울 시내 기점을 다녀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용 승객이 몰리는 출근시간대에는 이용승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시는 전 노선 중 방향별 수요 차이가 크고 공차회송 운행을 할 경우 운행시간 단축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총 4개 광역노선을 업체별로 1개씩 우선 선정했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시범운영 노선은 분당~영등포를 오가는 9408번, 분당~서울역의 9401번, 일산~영등포역의 9707번, 파주 교하~서울역을 다니는 9714번이다.
단, 서울시는 '공차회송버스·정상운행' 방식을 교대로 운영해 서울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정류소에 있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S)를 통해 공차회송버스 뒤에 잇따르는 후속차량을 안내하고, 공차회송버스 유리창 우측 전면에는 '차고지행(무정차 회송)' 안내문을 부착해 버스가 서지 않는 구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노선 번호 |
첨두시간대 (차고지출발 기준) |
배차간격 | 운행횟수 | 운행방향 | 운행시간 | |||
현 행 | 공차회송 시 |
현 행 | 공차회송 시 | 단축시간 | ||||
9408 | 06:30~07:30 | 7~9분 | 7분 | 2회 증회 | 분당→영등포 | 83분 | 83분 | - |
영등포→분당 | 95분 | 65분 | 30분 | |||||
9401 | 07:30~08:00 | 3~4분 | 2~3분 | 4회 증회 | 분당→서울역 | 70분 | 70분 | - |
서울역→분당 | 60분 | 46분 | 14분 | |||||
9707 | 07:00~08:00 | 6~8분 | 6분 | 3회 증회 | 일산→영등포역 | 60분 | 60분 | - |
영등포역→일산 | 60분 | 40분 | 20분 | |||||
9714 | 06:30~07:30 | 20~30분 | 15~25분 | 1회 증회 | 교하→서울역 | 82분 | 82분 | - |
서울역→교하 | 70분 | 50분 | 20분 |
운행시간 최대 30분 단축, 운행횟수 최고 4회까지 늘어
공차회송버스 방식이 적용되면 차고지까지 돌아오는 데 걸리는 운행시간이 최소 14분~최대 30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분당 오리역에서 영등포 신길역을 오가는 9408번을 예로 들면 '신길역→오리역' 방향 56개 정류소는 정차하지 않고 차고지로 들어와 총 178분이 소요됐던 시간이 30분 빨라진 148분으로 단축된다.
위의 표에서 보이듯이 기존에 04:12, 04:36에 각각 출발하는 차량번호 1950, 2030번 버스가 분당으로 돌아와 서울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07:45, 08:08이 돼야 했지만, 공차회송방식으로 운행하면 출근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인 06:59, 07:20에 버스를 2대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출퇴근시간대에 기존에는 8대 투입되던 버스가 10대로 늘어나는 셈. 배차간격 또한 최대 5분까지 단축되며, 운행횟수도 9401번 버스의 경우 최고 4회까지 증회되는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버스 이용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운행효과, 승객반응 등 결과를 다면적으로 분석해 시는 앞으로 공차회송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공차회송버스는 특정시간대 이용승객이 몰린다고 해서 무작정 버스 대수를 늘릴 수 없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시민 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펴 시민 이용편의와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 02) 6360-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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