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텃밭은 놓쳤지만 이것만은 꼭!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06. 00:00

수정일 2012.04.06. 00:00

조회 7,993

텃밭 만들 땅이나 공터 없다면 주머니텃밭이 제격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지름 25cm의 작은 녹지 주머니텃밭 4,000개와 자투리 땅을 활용한 한평텃밭 200㎡ 10개소를 오는 4월 16일(월)까지 신청 받아 분양한다. 주머니텃밭과 한평텃밭은 일반적으로 분양받는 텃밭과 달리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권 어디서든 가꿀 수 있다. 동네 이웃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니 1석2조다.

주머니텃밭은 말그대로 바닥 원지름 25cm, 높이 35cm 원기둥 모양의 초록색 또는 파란색 천막 재질로 된 주머니 그리고 분갈이흙, 경량토와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상추, 배추 등 모종과 관리매뉴얼 등을 세트로 지원 받아 키우는 식이다. 텃밭을 만들 땅이나 공터가 없는 개인이나 공동체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주머니 일부는 폐현수막이나 자투리 천막을 기증 받아 재활용했다고 한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절약과 자원순환에도 이바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그 제작과정에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여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가져왔다. 알고 보면 참으로 기특한 주머니다. 

빈 땅 있다면 한평텃밭,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한편 빈 땅을 확보할 수 있는 개인이나 공동체라면 한평텃밭 쪽에 지원할 수 있다. 한평텃밭은 회사 옥상, 마을 동네거리, 복지관 자투리땅, 아파트나 연립 등 공동주택, 주택지역 공지, 골목길 공지, 학교 자투리땅 등 모든 장소가 신청 대상이다. 분양을 받게 되면 시에서 원하는 장소에 목재나 펜스 등 바로 텃밭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모종과 관리매뉴얼 등을 지원한다.

특히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맞춰 서울시는 한평텃밭을 조성할 수 있는 5개 학교를 우선 선정해 학생들이 직접 텃밭도 가꾸고 새싹이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며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찾아가는 텃밭교실'을 통해 시기별로 키울 수 있는 작물들과 병충해 방지법, 텃밭의 작물재배 방법들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은 4월 9일까지, 공동체는 4월 16일(월)까지 이메일과 팩스로 신청 접수

주머니텃밭과 한평텃밭 분양은 개인, 10명 이상의 공동체, 복지관, 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4월 9일(월)까지는 개인과 공동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고, 10일(화)부터 16일(월)까지는 공동체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과 시민단체 홈페이지(http://sgt.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팩스(02-498-7430) 또는 이메일(sgtfund@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주머니텃밭 총 4,000개 중 3,700개는 단체에, 나머지 300개는 개인가정에 보급되며, 주머니텃밭은 개당 2,000원, 한평텃밭은 ㎡당 20,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한편 올해 8월부터는 생활녹화 경진대회에 참여할 공동체를 접수한다. 10월 중 생활녹화 경진대회를 실시해 생활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머니텃밭과 한평텃밭에 참여하고 그 즐거움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문의: 공원녹지국 조경과 02) 2115-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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