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마을버스, 시내버스 수준으로 올린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2.22. 00:00
① 마을버스 도착정보서비스 최초 도입, 4월 청량리역 등 26곳부터 서비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하루 평균 1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시민들의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 마을버스. 서울시가 그 서비스 수준을 2014년까지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우선 올해부터 마을버스에도 시내버스와 같이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하는 등 열악한 마을버스 경영환경과 서비스·시설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마을버스 209개 노선, 총 1,401대의 차량에 GPS 통합단말기, 승하차 단말기 등 제반 설비 설치를 완료한 상태. 현재 마지막 시스템 안전성 검증과 오류 수정 단계로, 오는 4월 2일(월)부터 청량리역환승센터·노량진역·노들역 등 시내 26개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서 마을버스 도착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시내버스 정류장과 10~20m 이내에 인접해 있는 마을버스 정류소의 버스도착정보를 기존의 시내버스 정보안내단말기에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버스 도착정보는 TOPIS 모바일웹(http://m.bus.go.kr)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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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S 홈페이지 버스도착정보 | TOPIS 모바일웹 버스도착정보 |
② 고지대나 도로 폭 협소한 곳 마을버스 추가 공급,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둘째, 고지대나 도로 폭이 협소해 시내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곳에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 또는 연장하고, 평소 승객이 과밀하거나 배차간격이 긴 노선에는 마을버스 차량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마을버스 노선신설 운영지침’도 개선했다. ‘마을·시내버스 정류소 3개소까지 중복을 허용한다’는 기존의 중복판단 운영지침 중에서 왕복구간도 각각 산정하던 정류소 기준을 앞으로는 왕복구간은 2개 정류소를 통합해 1개소로 취급하기로 했다. 또, 중앙차로와 가로변 정류소를 모두 포함해 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실제 운행경로 상의 정류소만을 기준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노선 조정 내용 | 사유 | |
노선 신설 (4개 노선) |
광진06(아차산~광장동) | 고지대, 통학생 편의제공 |
성북22(푸르지오~미아삼거리) | 고지대, 신규아파트 입주민 편의제공 | |
은평08(백련산 힐스테이트~새절역) | ||
노선 연장 (3개 노선) |
은평03(북한산 현대홈타운~불광역) | 지하철 접근성 향상 |
영등포06(대방역~해군회관) | ||
관악08(난양동~삼모타워) | ||
증차 (4대) |
강동05(강동공영차고지~천호역) | 버스 내 혼잡 개선 |
관악08(난양동~삼모타워) |
③ 시내버스의 약 51% 수준인 운수종사자 임금 인상, 최소 180만원 보장
셋째, 마을버스 운전직 임금 인상을 비롯한 처우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임금은 월평균 168만원으로 시내버스의 약 51%수준.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최소 월 180만원 이상을 지급하도록 해 친절도를 비롯한 운행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서비스 평가도 지난해 연 2회 실시했던 운행실태 점검을 연 8회로, 연 1회 실시했던 승객 서비스만족도 조사를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④ CNG차량 정기점검, 에어컨 필터 살균소독 등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 서비스
넷째, 전체 마을버스 1,401대 중 약 60%를 차지하는 843대 CNG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주 1회 이상 가스누출검사와 격월마다 CNG 내압용기 점검을 시행하고 수시로 교통안전공단, 제조사 등 관련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버스 내부에 달린 CCTV도 기존 4대에서 2대씩 추가해 차량 1대 당 총 6대를 운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 내부 악취의 원인인 에어컨·히터의 필터 청소를 기존 물 세척 방식에서 고온 수증기를 이용해 살균소독하는 방식으로 바꿔 마을버스 내부의 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마을버스 업체 서비스 개선 및 안전운행 협약체결, 미이행 시 패널티
한편 서울시는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1일, 서울시내 124개 마을버스 업체와 마을버스 기금 조성, 서비스·시설 개선 및 안전운행 미이행 시 페널티 적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각 마을버스 업체는 총 운송수입금의 1%를 매월 적립해 차고지 조성, 공동정비소 운영,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등에 사용할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운수종사자 임금을 평균 180만원 이상 지급하지 않거나 마을버스 기금 조성에 협조하지 않는 업체 또는 조합은 서울시로부터 수령하는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권오혁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마을버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전면적으로 개선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마을버스를 교통 복지의 일부로 여기고 여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지속 확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건의할 사항이 있는 시민들은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고하면 즉시 사안을 검토해 마을버스 운행·서비스에 반영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문의 :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 02) 6360-4558, 636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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