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 속 문화 누려요

admin

발행일 2007.09.27. 00:00

수정일 2007.09.27. 00:00

조회 3,108



시민기자 조문숙

가을햇빛이 쨍쨍한 요즘은 어딜 가도 상쾌한 기분이다. 날씨가 날씨인지라 조금만 정보를 찾아보면 곳곳에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관, 놀이공원, 청계천 등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요즘처럼 좋은 날씨에는 미술관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블록버스터 전시회도 있지만, 특별히 작정하고 보고 싶은 전시가 있지 않다면 인사동을 주변으로 작은 화랑을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사동에서 미술관 순회버스를 타고 버스 가는 길을 따라 미술관을 다니면 쉽고 편하게 다닐 수가 있다. 인사동에서 청와대 앞을 지나 평창동으로 가는 순회버스를 타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만 보고 있어도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천원짜리 셔틀버스 티켓이 있으면 하루 종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술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는 10월 초까지 전통칠공예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전시회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평창동의 한가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들이길이 된다.

시내에서 걷다가 쉬다가 그렇게 전시를 보고 싶다면 광화문 부근의 대림미술관, 시청 근처 로댕갤러리, 서울시립미술관, 삼청동 가는 길목의 갤러리 현대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건축물이나 전시장 구조가 언제가도 느낌이 좋은 대림미술관에서는 요즘 서커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 토요일 3시경에는 재즈 콘서트도 열리니 그림도 보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회원가입 후 인터넷 쿠폰을 가져가면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도심에서 좀 벗어나 좀 더 호젓한 곳으로는 리움미술관이나 소마미술관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움미술관에서는 이달 말일까지는 국제현대사진전이 열리는데, 미술관 곳곳이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리움미술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는 매월 둘째ㆍ넷째주 목요일 7시에 목요음악회가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면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소마미술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누보팝 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도 둘러보고 조각공원 산책로를 따라 각각의 테마를 즐기는 것도 이 곳을 찾는 즐거움이다. 주변 곳곳에서 즐길 것들이 많은 가을. 저렴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의 향기를 마음껏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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