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세요, 지하철 탑승 도와드려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2.09. 00:00

수정일 2011.12.09. 00:00

조회 3,723

동대문역 엘리베이터(2010년 준공)뚝섬역 에스컬레이터(2010년 준공)

사전등록한 교통약자들이 이동 직전에 전화하면 교통약자도우미 출동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이동할 수 있는 장애인, 노인, 환자 그리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지하철 타기가 한결 편해진다. 올해 말까지 기존 168개 역에서 받아볼 수 있었던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를 지하철 1~8호선에 해당하는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 268개로 확대하는가 하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

우선 '교통약자 도우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교통약자로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교통약자가 아닌 시민들이 허위 등록을 할 수도 있어 인터넷 신청은 받지 않는다. 처음 한 번만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외출시 지하철 역에 가기 전에 역무실로 전화 한 통만 걸면 된다. ‘교통약자 도우미’가 역 앞으로 나와 역사 이동에서부터 전동차 탑승까지 도와준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를 요청할 때 '안전발판' 서비스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안전발판'은 전동차와 승강장의 틈새가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질 수 있는 지하철 1~8호선 곡선 승강장 124개 역에서 출입문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외출 전에 미리 연락을 하거나 승강장에 있는 비상전화 또는 전동차 출입문 내부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해 안전발판을 요청하면 사전에 ‘교통약자 도우미’가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하차를 돕는다.

지하철 9호선은 시내 지하철노선 중 가장 최근에 개통했고 모든 역의 계단에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교통약자 도우미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았다.

곡선 승강장 등 틈새가 넓은 역에 비치된 안전발판전동차 문이 닫힌 상태(틈새 밀폐)
사당역 환승통로 우측보행 안내등

역사 내·외부 안내체계 정비와 승강장 혼잡도 정보도 제공하기로

교통약자를 위해 서울시는 2014년까지 각 지하철 역 당 엘리베이터를 1동선 이상 설치해 기존의 휠체어리프트를 대체하고 설치가 가능한 모든 역사 내부계단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전면 설치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는 '외부출입구-대합실-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멀리 떨어져 구조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한 7호선 남구로역, 5호선 종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을 제외한 265개역에, 에스컬레이터는 출입구 인근 보도나 역사 내부계단 폭이 협소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계단에 설치될 예정.

한편 현재 시민들의 이용이 많아 내부 공간의 용량이 부족한 혼잡한 역사의 경우는 계단과 승강장 폭을 확장하여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그 한 예로 강남역은 지난 10월 29일 개선작업을 완료한 상태. 그밖에 구조개선이 필요한 혼잡 역사 7개역은 2014년까지, 나머지 9개역은 장기적으로 개선하여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구조개선이 필요한 혼잡역사’의 기준은 1㎡당 인구 밀집 정도가 대기 공간 3.3명, 통로 2명, 계단 1.4명 이상으로 혼잡한 역을 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2년까지 지하철 내·외부의 불합리한 안내체계를 일제 정비하여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안내표지에 의존해 지하철역사를 이용하기 마련인 초행인 시민이나 교통약자가 안내표지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초 시내 모든 역사의 안내표지를 점검하고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마주 오는 사람끼리 부딪히거나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동할 때 위험하지 않도록 서울역, 사당역 등 일부 혼잡한 역사 천장에 우측보행 안내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밖에 지하철 이용승객이 많은 1~4호선의 승·하차 또는 환승이 쉬운 승강장 일부에 많은 사람이 몰려 운행지연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도에는 전동차 또는 승강장 내 혼잡도 정보를 생산하여 LED안내시스템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병한 교통정책과장은 “지하철 1~4호선은 건설된 지 30~40년이 흘러 좁고 노후한 역사·구조물이 많아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쉽지 않지만 앞으로 교통약자는 물론이고 시민 누구나 이동하는 데 불편함 없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적용 가능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02) 3707-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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