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국제설계경기 1등 선정

admin

발행일 2007.08.13. 00:00

수정일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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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과 건축의 성공적인 결합 ‘환유의 풍경’

서울시는 민선4기 핵심사업인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 8명을 선정해 현상설계경기를 진행했고, 그 결과 1등에는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1등과 끝까지 경합을 벌인 2등에는 한국 건축가 조성룡 작품, 3등에는 미국 건축가 스티븐 홀의 작품이 결정되었다.

자하 하디드는 여성 최초로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Pritzker)상을 수상한 이라크 출신 영국건축가이다. 작품의 제목은 ‘환유의 풍경(Motonymic Landscape)’으로, 동대문 프로젝트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도시적,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을 환유적으로 통합해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 심사위원장인 조나단 바넷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은 녹지와 건축물의 조화가 뛰어나고, 디자인센터에 적합한 디자인이며, 어느 지점에서 봐도 일관적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고 평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기본방향은 공원조성, 월드디자인플라자 건립, 역사보존, 지하공간 활용, 교통환경 개선 등이었는데, 자하 하디드의 작품은 공원과 건물을 분리하지 않고, 조경과 건축을 융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대문운동장 주변의 건축물이 고층인 점을 감안해 운동장의 공원적 성격과 기능을 살리기 위해 저층(2층)으로 계획하고, 상부까지 공원을 확장함으로써 부지 전체가 공원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자하 하디드는 청계천(물)의 흐름, 동대문운동장 주변의 사람들의 흐름을 시간대별로 분석했고, 이런 흐름이 디자인의 모태가 됐다. "건물이 공원에 포함된 듯 조경과 건물이 일체가 되고, 건물 내부에서도 액체의 흐름이 모티브로 느껴진다“는 것이 심사위원회의 평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열린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기자회견에서“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3년 후 동대문운동장 일대는 디자인중심도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철거 시작해 2010년 상반기 완공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월드디자인플라자 건립으로 디자인 정보센터, 디자인 전문전시관 등 서울 디자인산업을 지원하며, 주변 상가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면, 향후 30년간 총 생산유발효과는 23조원, 총 고용유발 효과는 20만명으로 추정되며, 동대문 상권 매출은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동인구가 1일 60만에서 75만명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210만에서 280만명으로 증가하며, 서울패션산업의 매출은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은 이번 달에 당선작가인 자하 하디드와 협의를 거치게 되고, 11월부터 운동장 철거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한 후, 내년 4월부터 본 공사를 시행해 2010년 3월 완공될 계획이다. 한편, 간이야구장(고척동에 정규야구장 1곳, 환경친화적 잔디 야구장 6곳)은 내년 10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문의 ☎ 2171-2662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도심재정비2과)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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