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
admin
발행일 2007.08.10. 00:00
독립문주변에 1만㎡ 규모의 열린광장 조성 대규모의 독립마당이 들어서고, 일본식 조경을 전통정원으로 조성하는 등 서대문독립공원의 재조성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을 위한 설계디자인 공모 결과 애림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제안한 ‘함께하는 생각’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고 10일 발표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디자인에 의하면 우선 독립문 주변 약 3,792㎡의 노후 불량 밀집 지역을 포함, 1만㎡의 부지를 독립마당으로 조성, 완전개방하고 각종 계단 및 화단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석재와 잔디 등으로 포장하는 등 장애인들 이용시 제약조건을 개선하여 독립문 등 공원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독립문에서 3.1운동 기념탑 그리고 서대문형무소로 이어지는 역사성을 근간으로 하여 큰녹지축과 보행축을 형성하고 독립문과 3.1운동기념탑 사이에 수경관과 잔잔한 분수를 조성, 그 연결로를 흔적의 길로 만들어 공원에 진입시 3.1운동기념탑이, 돌아 나올 때는 독립문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3.1운동기념탑 뒤편 메타세콰이어 숲을 낮은 소나무로 교체, 기념탑 앞에서 인왕산과 무악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일본식조경으로 지적 받았던 독립문과 서대문역사관 사이 공간을 전통정원인 생명의 숲으로 조성하는 한편 공원 둘레에는 풍수지리를 고려, 흰꽃이 피는 매실나무, 팥배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특히 체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던 주차장 옆 체육공원은 최소로 축소하여 잔디가 깔린 어울 쉼터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체육과 역사문화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밖에 공원 옆 아파트단지와 경계부는 소나무 등 큰나무를 심어 공간을 분리, 공원의 주진입 공간을 강하고 엄숙하게 표현하는 한편 나무아래에 홍보안내 및 매점 기능을 갖춘 300㎡규모의 사랑마루를 설치, 공원진입광장에서 이용객들이 각종 문화행사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시는 이번에 채택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2008년도에 본격 조성에 나서 2009년 8월까지 재정비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서대문 독립공원은 1897년 독립협회가 국민모금을 통해 세운 독립문과 역사관(옛 서대문형무소)을 포함한 공간에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등을 조성했고, 1992년 8월15일 개원했다. 연간 8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특히 역사관은 외국인관광객 5만명 포함, 50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역사관광 명소이다. (문의: 서울시 공원과 ☎ 02-3707-9615)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한국독립운동사 등 역사교육의 장으로 거듭난다 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과 연계하여 서울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 교육의 장으로 정비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건물들의 종합 보수설계와 전시설계를 실시,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2008년 공사를 시작, 2009년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1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70억원, 시비가 3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교육 및 전시의 기능이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대문형무소 활용방안연구용역’이 완료되는 11월 이후 관련 부처와 상호 협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약 4만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곳으로 현전시관 건물로 사용중인 보안과 청사, 9~12옥사, 사형장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 관리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12옥사와 사형장은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몇 남아있지 않은 근대감옥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문의: 서울시 문화재과 ☎ 02-2171-2591)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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