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모양 전기버스, 신기하네요
발행일 2010.11.10. 00:00
서울 G20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미래의 자동차가 서울을 달리게 된다. 서울시는 53대의 친환경 그린카를 내외신 기자 취재지원 차량 등으로 운행하여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리더 및 방문단에게 선보인다.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그린카 운행에는 현대자동차, GM대우, 한국화이바 등에서 올해 개발한 전기차 38대, 그리고 차세대 그린카의 일종이면서 최첨단기술이 집약되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15대가 동원된다. 운행되는 전기차는 세계 두 번째 양산형 전기차로 개발된 현대자동차의「블루온(BlueOn)」10대, 전기버스「일렉시티」 4대, GM대우의「라세티프리미어 전기차」10대, 한국화이바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상용 전기버스「이프리머스(e-Primus)」10대, 브이이엔에스사의 「브이그린(V-Green)」4대 등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버스 2대와 모하비수소차 13대가 동원된다.
전기버스, 수소연료전지 버스 등 친환경버스 16대는 행사장과 주변시설을 연계해주는 셔틀버스로, 블루온 등 승용 그린카 37대는 내외신기자 취재와 행사참가자 이동지원 차량으로 사용된다.
미래 서울 대중교통의 표준 전기 버스, 수소연료전지 버스
다양한 친환경 버스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국화이바가 개발한 땅콩 모양의 전기버스다. 버스의 독특한 외형은 마일드스틸을 사용한 기존의 버스와 다르게 신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신소재의 사용으로 디자인도 개선되었지만 차량의 경량화로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 버스의 외부에 남산과 한강을 친근하게 그려넣은 차량외형 디자인은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 버스는 다른 버스는 G20 이후 남산순환버스로 투입되어 상용운행할 예정이다.
현대에서 개발한 전기버스와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재 서울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상 슈퍼에어로시티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별도의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작동되는 차량이다보니 실내가 더 넓어지고 훨씬 더 조용해졌다. 특히 전기버스는 운행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같이 선보이는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한번 충전에 35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매연 등 오염물질은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승용 그린카, 도심에서 최초 실증으로 상용화 앞당겨
G20정상회의에서 내외신기자 취재와 행사참가자 이동지원으로 사용될 승용 전기차 블루온, 라세티프리미어 전기차 등 올해 개발된 전기차도 처음으로 연구소를 벗어나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며 성능을 공개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블루온은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화될 전기차로 기존의 소형 승용차보다 훨씬 더 뛰어난 차량이다. 기존의 가솔린 차량보다 가감속이 훨씬 뛰어나고, 정차시 공회전으로 인한 연료를 소모하지 않으며, 조용해서 시내 주행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준중형 차량인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 전기차는 블루온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전기차는 아직 양산형 모델은 아니지만 31kWh 대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150kW의 구동출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17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가 165km/h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인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한번 충전하면 650km를 달릴 수 있어 일반 차량과 주행거리 차이가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은 수소의 가격이 비싸고,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의 가격이 고가로 상용화를 위해서 차량과 수소의 가격경쟁력을 어덯게 확보할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이번 G20기간 동안 올해 개발된 그린카들이 처음으로 실제 도로 주행에 나서게 되면서 우리기술을 세계시장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차량 운행 성능평가 등으로 문제점을 개선하여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충전기 선보여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의 첨단기술력을 세계 수출시장에 선전하기 위해 전기차의 충전인프라인 버스용 급속충전기, 승용차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완속 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방식의 충전기도 동시에 선보인다.
잠실종합운동장내에 행사 기간 중에 충전기 총 10기를 설치하여 행사에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을 도울 예정이다. 이 충전기는 전기버스 14대, 승용차 24대의 충전을 위해 버스용 대용량 급속충전기 2기, 승용차용 급속충전기 5기, 완속충전기 3기를 설치, 처음으로 실제 운영에 들어가 평가 받게 된다.
지금까지 전기차의 긴 충전시간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었지만,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는 30분만에 100kWh의 배터리 용량을 충전할 수 있는 등 더 이상 충전시간이 전기차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님을 입증하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규모와 방식의 그린카와 충전인프라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도 전례가 없던 일로 그린카 세계 시장 선점을 두고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각국 기자단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다양한 그린카를 G20정상회의에 선보여서, 세계에는 우리의 그린카 선진기술이 주목받는 계기로, 국내에는 친환경차가 확대 보급되는 시작점으로 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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