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도 외국인도, 서울 택시 편리하다!

시민기자 조범동

발행일 2010.09.02. 00:00

수정일 2010.09.02. 00:00

조회 4,240

많이들 이용하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서울 택시의 이모저모. 서울 택시에 대해 모든 것이 궁금하다! 교통 전문 조범동 시민기자를 통해서 최근 3년간 서울시 택시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1부에서는 브랜드 콜택시의 도입과 인터내셔널 택시의 운영으로 달라진 서울의 택시를, 다음 2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과 꽃담황토색 택시의 운행 등 서울 택시의 차세대 차량을, 마지막 3부에서는 서울 택시의 미래에 대하여 각각 소개한다.

이제 택시도 꼼꼼히 따져보고 타자 … 브랜드 콜택시

지난 2007년 12월 10일부터 서울에서 새로운 '브랜드 콜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브랜드 콜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들이 시내 어디에서 택시를 부르더라도 5분 이내에 탈 수 있게 하자는 원칙이었다. 이는 브랜드 콜택시가 기존의 콜택시와 다른 첨단시스템으로 배차를 하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고객이 콜택시를 요청하면 각 회사 콜센터는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이용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택시를 강제로 배차하고, 배차를 받은 콜택시는 고객과 통화해 위치를 확인한 뒤 곧바로 이동, 고객은 콜택시 요청 후 5분 이내에 승차거부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의 브랜드 콜택시는 6개 업체가 있는데, 2007년 SK에너지의 나비콜, 동부익스프레스의 친절콜과 엔콜 등 3개 업체로, 총 1만 5천 540대의 차량으로 시작하여 이후 KT엔지니어링의 S택시, 유비텔의 하이콜, KT의 K택시 업체가 추가되었으며, 2009년 운행 차량 수는 3만대를 넘어섰고, 연내 4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 콜택시 업체가 증가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나비콜의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하여, 도로의 지․정체를 피하여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음성인식 네비게이션으로 보다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친절콜은 차내에서 무선인터넷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유리하다. 또한 친절콜의 경우 전 차량이 법인소속이며, 엔콜과 K택시는 전 차량이 개인택시로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업체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서울의 브랜드 콜택시에서는 기존에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선․후불 교통카드와 다양한 국내 및 외국계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탑승정보 알리미 기능이 있어 콜센터에 사전등록을 하는 경우 탑승차량의 정보를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알려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외국어가능자, 여성운전자 등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통합콜센터 ☎02)722-5000을 이용하거나 각 업체별 콜센터 (나비콜 ☎1599-8255, 친절콜 ☎1588-3382, 엔콜 ☎1688-2255, S택시 ☎1577-0115, 하이콜 ☎1644-8200, K택시 ☎1577-9977)로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도 쉽게 이용하는 서울 택시 … 인터내셔널 택시(International Taxi)

2009년 5월 1일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브랜드 콜택시와 유사한 첨단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영어와 일어, 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해당 외국어 구사가 어느 정도 가능한 운전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택시는 우선적으로 ‘꽃담 황토색’ 디자인을 중형차량에 도입하여, 올해 초 본격적으로 출시된 꽃담황토색 택시의 시발점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은 예전까지 서울에서 택시를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인터내셔널 택시로 인하여 마음 편하게 택시를 이용한다면서, 인터내셔널 택시가 없었으면 인천공항까지 무거운 짐을 가지고 버스를 이용했을 것이라며, 서비스에 만족해했다. 인천공항에서 인터내셔널 택시의 안내를 담당하는 박지연 씨도 운영초기에 비해 이용객이 5~6배 더 증가했다며, 인터내셔널 택시 운영을 성공적이라 평가했다.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외에도 예약시간에 맞춘 영접․환송 서비스, 국외 손님 영접을 위한 공항 피케팅서비스, 제휴은행을 통한 환율 우대서비스 등이 가능하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전용 카운터 및 승강장이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은 물론이고, 외국 손님을 맞이해야하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중형, 모범, 대형 택시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전용콜센터(☎ 1644-2255)와 인터넷(www.internationaltaxi.co.kr)으로 할 수 있다.

시민기자/조범동
losci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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