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보다 싼 바이오디젤, 군침 도시죠?

admin

발행일 2010.06.16. 00:00

수정일 2010.06.16. 00:00

조회 2,552

6월 10일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완공됐다. 이 주유소는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하는 대형 청소차와 매립지 관리공사 차량 등 250여 대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바이오디젤(BD)은 점차 고갈되어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연료로, 대두유, 유채유, 팜유 등 식물성 유지 또는 폐식용유를 알코올과 반응시켜 만든다. 다시 말해 맑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없이 유용한 자원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하여 내년 4월말까지 시중 경유가의 88.866% 가격으로 바이오디젤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니 환경과 경제를 생각할 때 바이오디젤을 거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바이오디젤, 내년 4월까지 경유보다 싸게 공급

바이오디젤(BD)은 경유보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총 탄화수소와 발암물질(PAH)의 발생도 적어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7월부터 상용화하여, 2010년 현재 바이오디젤원액 2%가 혼합된 BD5를 주유소를 통해 일반 경유 차량에 보급하고 있다.

바이오디젤(BD)이란?

폐식용유 등 식물성 유지를 알코올과 에스테르화 반응을 통해 만드는 친환경 연료
BD5 = 경유 98% + BD 2% BD20 = 경유 80% + BD 20%

BD20은 경유 80%에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바이오디젤연료유로, 자가 정비시설과 자가 주유시설을 갖춘 사업장의 버스, 트럭, 건설기계 등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9일 관련 고시가 개정되면서 공공업무 수탁 민간대행차량(청소 차량 및 정화조 차량 등)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청소차량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자 청소차량 운행이 많은 수도권매립지 부지 안에 주유소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주유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6만 리터 규모의 주유소 설치공사를 완료하게 됐다.

수도권매립지 바이오디젤 주유소는 자가주유시스템으로 저장용량 6만ℓ, 주유기 4대 규모로 돼 있다. 이 주유소는 자치구 및 시 산하 사업소 대형청소차량,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차량 등 약 250여 대가 이용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 주유소 또 어디 있나?

수도권매립지 안에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생기면서, 서울시는 총 3곳의 바이오디젤 전용 주유소를 보급하게 됐다. 이미 2007년 4월 성동구 용답동 소재 차량정비센터 부지에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설치됐으며, 지난 3월에는 강동구 고덕동 자원순환센터 부지 내에 2만ℓ 규모의 자가주유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유럽에서는 1990년대 초 프랑스를 필두로 독일, 스웨덴 등에서 자동차 연료유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1998년 BD20을 연료로 승인 후 정부 관용차량, 시내버스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럼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경우 대기오염은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미국 에너지부 산하 신재생에너지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BD20을 사용할 경우 경유를 사용할 때와 달리 미세먼지는 13.6%, 일산화탄소는 9.3%, 이산화탄소는 15.66%, 황산화물은 17.6%, 발암물질은 13%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IPCC)에서는 BD 1톤 사용시 이산화탄소(CO2) 2.2톤의 감축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문의 : 대기관리담당관 ☎ 02-2115-7763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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