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된 정수장

admin

발행일 2007.01.19. 00:00

수정일 2007.01.19. 00:00

조회 1,124



시민기자 전흥진

가끔씩 선유도공원에 가면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선유도 공원은 다른 공원들과는 다르게 폐허의 정수장 잔재들을 역사의 흔적처럼 그대로 남겨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아이디어들로 짜낸 행사와 작품전시회가 자주 열리곤 한다.

쌀쌀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선유도 공원에 들어서면 낭만이 느껴진다. 2월11일까지 열리는 환경예술제의 조각들이 개성과 생기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과 시원스럽게 펼쳐진 한강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상생과 공존’을 주제로 한 42점의 환경조각들이 눈길을 끈다.

선유도 공원에 왔다가 예전에 없었던 김윤서의 ‘선유도의 꿈’, 김재각의 ‘콘넥션’, 조가람의 ‘새로운 시작’등의 환경 조각들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못 보던 조각이 있으니까 없었을 때보다 훨씬 보기 좋고, 전시관이나 갤러리 등 실내에서 볼 때보다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와 호감을 나타냈다.

날이 춥다고 실내에만 웅크리고 있지 않고, 선유도공원에 전시된 환경조각들의 사진을 찍거나, 산책과 조깅을 하면서 환경조각까지 여유롭게 감상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추위 대신 생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선유도 공원에 손주들에게 보여주면 너무 좋아할 조각들이 많이 생겨서 좋아요“ 선유도 공원을 매일 산책한다는 할머니는 환경조각들을 손자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환경조각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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