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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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1.17. 00:00
시민기자 최점용 | |
상상누리단의 일원으로 초대돼 세종 문화회관이란 곳에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와 보았다. 언제인가도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 문화라는 콘텐츠를 접해보았는가? 하는 생각도 잠시. 수많은 시민의 문화 행렬을 보고 내심 놀라웠다. 이 많은 시민들이 그것도 대부분의 나와 같은 평범하고 수수한 보통의 시민임을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과연 이공연의 관람료가 수준에 맞는 가격으로 받았다면, 만석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왔을지, 또한 이런 보통시민의 모습으로 부모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 아름다운 모습을 흔하게 목격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참으로 좋은 기획이란 걸 느꼈다. 이런 저런 생각과 각양의 시민들을 보며 입장을 하니, 장내에는 오랜만에 보는 공연의 기대감과 설렘의 행복에 찬 시민들로 가득했다. 탤런트 강석우와 미스코리아 이하늬의 사회로 공연의 무게와 흥미를 높였고, 첫 번째 순서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장엄한 연주가 울려 퍼지자 장내는 숙연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이어 등장한 서울시무용단의 진도북춤의 화려한 몸놀림과 손짓은 예술 이였다. 진도 북춤의 역동적인 소리와 몸짓에 이어 이 시대 가야금의 최고 명인이라 할 수 있는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연주곡 춘설(春雪)이 연주 되었다. 이어지는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 선생의 판소리연주는 박진감 넘치는 열창에 시민들의 마음을 열어 놓았다. 또한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의 ‘헤이야’, Summertime. 탭 댄스와 가락의 어울림-클래식기타와 소리의 어울림이 새로운 느낌 이였다. 특히 오십대인 나로서도 전혀 어색한 느낌이 없이 전통과 팝, 양쪽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러시아곡으로 대중가수 심수봉이 불러 널리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가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어 나온 가수 이정선은 뭉개구름을 같이 불렀고, 세계 속 우리의 소리와 몸짓의 순서로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비-보이와 함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해 시민의 환호를 받았다. 훌륭한 공연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던 문화의 부족감을 충전 시킬 수 있었다는 만족감이 들었고,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문화충전의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을 배려하는 정책의 시작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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